점점 커져가는 자동차, 이젠 이 옵션이 필수라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거나 최고급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던 기능들이 일반 자동차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흐름이 완성차 업체에서 또다시 한번 크게 불고 있다.
바로 후륜조향 기술이 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후륜조향은 뒷바퀴가 주행속도에 따라 방향을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뒷바퀴가 움직이는 게 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엄청난 변화다. 오늘은 완성차 업체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는 후륜조향 탑재 차들에 대해 알아보자.
대부분 양산형 자동차는 전륜조향
후륜조향 왜 좋은 걸까?
그동안 양산형 자동차에는 대부분 전륜조향이 적용되어 왔다.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해 앞바퀴를 회전시키면서 주행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후륜조향은 뒷바퀴도 같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의 회전 범위를 좁혀줄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좁은 공간에서 주차할 때나 유턴할 때, 급회전 구간을 지날 때 매우 유용하다. 또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차체 안정성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차체 대형화로 후륜조향 수요 증가
이젠 선택이 아닌 기본으로
그렇다면 왜 갑자기 완성차 업체들은 후륜조향 기술을 탑재 한 차들을 선보이기 시작하는 걸까? 이는 소비자들의 대형차 선호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대형차 선호도가 늘면서 대형세단과 SUV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차가 많은 도심과 좁은 주차장에서 이를 운전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후륜조향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났고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또 최근 전기차가 많이 나오면서 이루어진 신형 플랫폼 개발도 후륜조향 기술탑재에 한 몫했다. 후륜조향기술은 높은 출력을 바탕으로 뒷바퀴와 앞바퀴가 동시에 회전해야 하는데 이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전기차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고급 차 위주
하지만 곧 대중화될 것
후륜조향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단가 문제로 고급차에만 장착되고 있다. 현재 후륜조향 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된 차는 G90 롱휠베이스 모델, 벤츠 EQS,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 등이 있으며 다른 고급차들도 후륜조향기술을 옵션으로 두고 있다.
그래도 자동차 업계에서는 후륜조향이 운전 시 발생하는 단점들을 많이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는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루 빨리 후륜조향 기술이 대중화되어 운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줄 수 있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