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량이 바로 수소차다. 수소차는 특히 현대차에서 꾸준히 개발하고 신차도 내놓을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 아직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수소차는 선뜻 선택되기 어려운 차량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면서, 내연기관을 대체할 친환경 차량을 만들어오고 있다. 최근 BMW의 회장이 “전기차보다 오히려 수소차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BMW 회장이 주장한
수소차의 중요성
지난 15일 독일에서 진행된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이 “기존 친환경차라고 불리는 전기차 이외에 수소차가 오히려 전기차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수소의 시대가 올 것이고 전기차만 개발하는 것은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 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도 가능하고 저장할 수 있는 원료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켜야 하는 상황에 수소는 전기차보다 좋은 대체재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가 가진 치명적 단점
물론 친환경차 중 수소차는 이점이 많다. 연료 가격이나 안정성 그리고 화석 에너지와 달리 전기와 열로 전환될 때에만 물을 배출할 뿐 온실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이점과 다르게 단점은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바로 인프라의 문제다. 2021년 기준 국내에 보급된 수소차의 수는 총 1만 7,140대이지만 수소 충전기는 단 117대에 불과하다. 수치상으로 충전기 1대당 146대가 충전을 해야 하는 셈이다. 게다가 일반 전기차 충전소나 셀프 주유소 등과 다르게 수소 충전소는 항상 안전관리자가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시간에 제한이 있다.
상용화되면 좋지만
너무 먼 과정
과거 전기차가 나왔을 당시 인프라는 부족했다. 하지만 현재 전기차가 많이 보편화됨에 따라 충전 인프라도 이전보다는 많이 개선된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전기차 오너들의 지적이 있다.
이처럼 자동차의 기술 개발과 보급이 빠르지만, 이를 받쳐줄 만한 인프라의 개발은 너무나도 더딘 상황이다. 사실상 인프라 개발은 정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어느 정도 국가가 나서서 수소차 산업의 발전을 도와주어야 한다. 만약 정부가 적극적이지 않다면, 제조사 역시 개발을 하지 않을 것이고 수소차는 점점 도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