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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Nov 11. 2022

모두에게 잊힐 뻔했던 국산 전기차, 화려하게 부활한다

여러분들은 쌍용차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기억하고 있는가? 코란도 이모션은 올해 초 위기에 빠져있었던 쌍용차를 구원해줄 것이라 기대감을 모았던 첫 번째 차량이었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쌍용차를 구원해주기에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차량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터리팩 공급 중단 이슈까지 터져 결국에는 생산이 중단돼버리는 비극을 맞이한 코란도 이모션.


그런데 최근, 이 코란도 이모션의 생산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4월, 생산이 중단된 이래 약 7개월 만이다. 해당 차량의 발목을 잡았던 배터리팩 공급 이슈는 과연 어떻게 해결됐을까? 모두에게 잊혀져있던 국산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화려한 부활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새로운 배터리 팩 담는다

쌍용차의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오는 15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지난 8일, 업계에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쌍용차는 현재 코란도 이모션의 재생산을 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모트렉스와 배터리팩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두 업체 사이 진행된 계약 규모는 1,827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이달 15일부터 2027년까지, 약 5년간 모트렉스 측에 코란도 이모션과 쌍용차의 차세대 전기차 등에 탑재될 배터리 팩을 공급받게 된다. 쌍용차 개발 일정에 포함되어있는 토레스 전기차 역시 계약 내용에 따라 모터렉스의 배터리 팩이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밀려있는 차량만 수천 대

이젠 출고가 가능해졌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코란도 이모션을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두 달간 108대가량의 차량을 생산했으나 이후 발생한 배터리 팩 공급 이슈로 결국 차량 생산을 잠정 중단해왔다. 쌍용차에 배터리 팩을 공급하기로 했던 LG전자가 배터리 패키징 사업을 접으면서 공급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현대 코란도 이모션은 국내 약 3천여 대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수천 대 규모의 출고가 적체된 상황이다. 당장 이달부터 배터리 팩 공급이 재개된다면, 아무리 못해도 월 100대 이상 수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측 관계자들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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