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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Nov 29. 2022

온갖 슈퍼카들이 전부 버려진다는 이곳, 과연 어디일까?

람보르기니, 포르쉐, 페라리 등 이런 차량들은 누군가의 드림카이거나 오랫동안 돈을 모아서 겨우 구매하는 자동차이기도 하다. 이런 차들이 중동에서는 슈퍼카 전시장이 아닌 사막 한 가운데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닌 모래 먼지를 뒤덮은 형태로 남아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두바이의 ‘슈퍼카 무덤’으로 불리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영상 속 자동차들은 사고가 난 차량도 있었지만, 어떤 사고 흔적도 없는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이런 슈퍼카들이 사막에 방치되어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돈이 남아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지난 7일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두바이는 넘쳐나는 재력을 과시하다 못해, 차주가 슈퍼카를 팔기 귀찮다는 이유로 수억 원을 호가하는 차량을 사막 한 가운데에 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막에 버려지는 차량들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애스턴마틴 등 2억 이상의 차량들이 줄지어 있었고, 차량 상태는 모래 먼지만 뒤덮은 상태였다.


또한 현지 신문에서는 “두바이에 버려지는 차량들은 매년 2,000대에서 3,000대가량으로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버려진 차들은 대부분 억대 슈퍼카들로 상태도 멀쩡했다”라고 설명했다. 주로 슈퍼카들이 버려지는 이유에 대해 외신들은 “UAE의 엄격한 부채 상환법 때문에 차주가 해외로 도피해 버리는 사례들도 발생하고 있어 이런 차량은 정부에 압류된다”라고 말했다.


두바이 정부는 어떻게

슈퍼카를 처리할까?

먼저 사막에 차량이 버려지게 된다면, 두바이 당국은 해당 차량 차주에게 문자를 보내 찾아가라는 안내문을 보낸다. 만약 15일 이내로 해당 문자에 답을 하지 않는다면, 정부는 버려진 차량을 압류하게 된다. 압류된 차량은 나중에 차주가 벌금을 지불하고 찾아갈 수 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차량을 회수하지 않는다면, 두바이 정부 재산으로 간주된다.


이후 두바이 정부 소유가 된 슈퍼카들은 정부 차원에서 운영되거나 경매에 부쳐지게 된다. 여기서 정부가 슈퍼카들을 사용하는 방법은 경찰차로 개조해 사용하거나, 앰뷸런스와 같은 긴급 호송 차량으로 사용된다.




두바이에서도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운전면허 시험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다. 운전면허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한국처럼 면허 시험 학원이 두바이에도 존재하는데, 한국과 다른 점은 연습 차량이다. 한국에서는 엑센트나 프라이드를 사용했지만, 두바이에서는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슈퍼카로 운전 연습을 한다.


두바이의 ‘에미리트 드라이빙 인스티튜트’라는 운전면허 학원에서는 다양한 억대 슈퍼카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수강생들은 3,800달러 한화로 513만 원의 수강료를 내고 시험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학원을 만든 이유는 두바이 시민들이 많이 구매하는 슈퍼카를 미리 연습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두바이에선 쉽게 할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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