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서울옥션의 경매 매물로 나온 메르세데스 AMG G63 한 대가 국내를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흔히 G바겐으로 불리는 해당 차량이 바로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약 2년간 소유했던 차량이라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기 시작했고, 1억 5,0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경매가 시작됐음에도 불구 다수의 응찰자가 경매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덧 4억 2,000만 원으로 그 가격이 치솟아버린 방탄소년단 정국의 G바겐. 그런데 최근 해당 경매가 마감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게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갑작스레 중단된
정국의 G바겐 경매
지난 21일, 서울옥션의 오픈마켓 경매 플랫폼인 블랙랏은 정국의 G바겐 경매 종료 시각인 오후 4시를 코앞에 두고 돌연 경매를 중단시켰다. 이에 경매에 참석했던 응찰자들은 물론, 판매 금액이 어디까지 상승할지 지켜보던 소비자들이 갑작스러운 경매 중단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블랙랏 측은 경매 중단 이후 곧바로 재경매 공지를 알렸다. 이 공지에서는 이들이 경매를 중단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설명되어 있었다. 수많은 응찰자 중 신원 확인을 할 수 없는 응찰자들이 존재해 부득이하게 경매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알 수 없는 응찰자가
다수 확인되었기 때문
블랙랏은 “AMG G63 특별경매 응찰 내역 중 다수의 외국인 응찰 내역이 확인됐다,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이들에 대한 신원 파악을 시도했으나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었다”라며 "응찰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매를 진행할 경우 진정성 있는 응찰자들이 피해를 보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매를 일단 중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들은 “AMG G63 특별경매는 해당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후 재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언제 다시 경매가 진행될지, 응찰 가격은 어떤 방식으로 조정이 될지 전해진 바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해당 차량의 정체
정국의 차량이 맞을까?
이번 경매에 매물로 나온 AMG G63은 사실 소유주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차량이다. 해당 차량이 정국의 차량이라고 소문이 나게 된 이유는 서울옥션 측이 “글로벌 셀러브리티가 출고 후 직업 운행한 차량”이라는 설명함과 동시에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상인 보라색을 배경으로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탄소년단 정국은 지난 20일에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 무대를 선보여 세계인들의 흥분을 고조시켰다. FIFA 측이 업로드한 정국의 개막식 공연 영상은 공개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조회 수 300만 건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