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BMW를 구매하려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BMW 모델 중 F 바디 또는 G 바디를 선택하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지금 시점에서 F 바디를 구매하는 것도 고민이고, G 바디고 너무 사고 싶긴 하다”라는 말을 한다.
그렇다면 BMW에서 F 바디와 G 바디라고 부르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이기에 사람들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것일까? 또한 이 두 차이는 어떤 장점들을 가졌는지와 이런 명칭을 왜 붙이게 된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F 바디와 G 바디
BMW의 섀시 코드
BMW의 차량을 구분하는 F 바디와 G 바디라는 것은 쉽게 생각하면 차체의 플랫폼을 구별하는 코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알파벳의 순서가 뒤로 갈수록 최신 섀시를 사용한 차량으로 F 바디가 구형, G 바디가 신형이라는 개념을 가진다.
국내에서 흔히 F 바디, G 바디라고 부르는 명칭은 해외에서 동일하게 부르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서비스센터 엔지니어도 통상적으로 ‘F 바디’, ‘G 바디’라고 부르며 차량의 모델을 구별하기도 하지만, 해외에서는 단순히 알파벳과 숫자만으로 해당 차량의 모델을 분류한다. 아마도 편의상 차량의 플랫폼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알파벳을 사용하고, 플랫폼이 차량의 뼈대라는 것을 감안해 ‘바디’라는 명칭을 붙여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F 바디의 장점과
G 바디의 장점
앞서 설명한 대로 F 바디와 G 바디의 차이는 간단하게 보자면 구형 플랫폼과 신형 플랫폼이라는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신형 플랫폼인 G 바디보다 F 바디가 더 좋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G 바디보다 E, F 바디의 완성도가 더 높다는 말이 많다”면서 “특히 F10은 해외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가진 차량으로 지금까지도 별 고장 없이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F 바디의 완성도를 강조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구별하자면 F 바디는 G 바디에 비해 구형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중고차 매장에서 동일한 5시리즈를 기준으로 F 바디와 G 바디를 비교하면, 확연하게 신형과 구형의 차이가 느껴진다. 게다가 G 바디 모델들은 주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나 별도 옵션들이 다양하게 탑재되어 요즘 차라는 느낌이 많이 난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기엔 개인적인 차이가 있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F 바디가 좋다”, “G 바디가 좋다”는 설전이 커뮤니티 내에서 자주 발생한다.
이제는 바디가 아닌
플랫폼으로 넘어간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모두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감행하고 있다. 많은 제조사들은 차체에 엔진을 조립하는 방식을 고수했지만, 전기차 시대에서는 차체가 아닌 플랫폼을 활용한 차량들을 만들고 있다.
BMW 역시 iX를 제조할 때 CLAR 플랫폼을 사용해 전기차를 만들었지만, iX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플랫폼 ‘뉴클래스 플랫폼’을 사용해 전기차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BMW 역시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전기차도 변형형 전기차가 아닌 플랫폼으로 제작된 차량을 만들어 배터리의 호환성과 주행거리를 개선하려고 한다. 또한 여러 전자 부품들을 모듈화해 운전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첨단 기술들을 대거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 자동차는 섀시를 사용해 차량을 만들고 있지만, 전기차 시대에서는 플랫폼을 이용한 차체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