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블스튜디오의 첫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퀸텀매니아>에 폭스바겐이 앤트맨과 함께한다는 소식이다. 다양한 형태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요구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폭스바겐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손을 잡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에 도전한 것이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앤트맨 3번째 시리즈에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4 GTX가 주인공 스캇 랭(폴 러드)과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의 패밀리카로 등장한다.
6일 폭스바겐코리아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폭스바겐 ID.4와 함께 거대한 모험이 시작된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라는 제목의 30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풀충전된 회색 ID.4 GTX 차량에 올라타는 앤트맨의 모습이 나오며 시작되는데, 언뜻 보기에도 슈퍼히어로와 합이 어우러지는 색감과 미래 지향적인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보여준다.
폭스바겐이 선택한
히어로는 ‘앤트맨’
이어 “거대한 모험의 시작”, “The all-electric ID.4”, “새로운 차원의 순수 전기 SUV” 이 자막으로 표시된다. 작지만 가볍고 민첩한 느낌의 캐릭터인 앤트맨의 이미지를 폭스바겐 전기차에 연상시킨 것이다. 실제 영상 속 등장한 차량은 ID.4의 고성능 버전으로,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종 중 듀얼 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초로 탑재한 모델이다. 이처럼 뛰어난 성능의 폭스바겐 전기차에 가장 어울어지는 히어로로 “앤트맨”이 선정된 것이다..
폭스바겐의 글로벌 브랜드 관리 및 소비자 책임자인 길버트 하이즈는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는 역대 가장 성공적인 영화 중 하나"라며 "그 중 앤트맨은 뛰어난 유머 감각과 진정성으로 높은 호감을 얻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캐릭터 중 하나로, 우리 브랜드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끝으로 “폭스바겐과 앤트맨의 협업 및 ID.4 글로벌 콘텐츠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인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남기기도 했다.
ID.4 GTX는
어떤 차종?
한편 ID.4 GTX는 2022년 9월에 한국 출시와 동시에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보여주는 전기차 중 하나로, 뛰어난 배터리를 바탕으로 험준한 지형을 주행하는 데 특화된 SUV 모델이다. 프론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총 220kw의 전기 출력을 내며, ‘가장 빠른 로드 전기차’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은 77kwh로,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80km이다. 전자적으로 제한되는 차량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가 된다.
실제 해당 차량을 가지고 세계 최고도 주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2022년 4월 해발 5,816m까지 4시간 20분 만에 도달했다. 전기차는 낮은 기압과 온도에 배터리 방전이 가속되며 주행거리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ID.4 GTX 차량은 오히려 극한의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전기 구동 방식만의 이점으로 공기 중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기에 기압이 낮아져도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가능하다.
폭발적인 인기
ID.4 시리즈
이처럼 고성능을 자랑하는 ID.4 시리즈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데, 작년 유럽 전기차 판매 1위의 주인공에 오르기도 했다. ID.4 기본 사양의 국내 가격은 5,490만 원부터 시작하며 GTX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우수한 사양을 보이는 만큼 더 비싼 5,970만 원부터 시작한다.
공개된 폭스바겐 측 티저 영상으로 인해 자동차 팬들은 물론이고 마블 영화 팬들까지 폭스바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프로드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ID.4 GTX와 액션 히어로물인 앤트맨과의 합작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영화 개봉 후 주요 장면들을 통해 폭스바겐 차량의 모습이 공개된다면 지금보다 더 폭발적인 수요가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