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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28. 2023

간만에 디자인 잘 나온 일본차, 국내 출시 유력해졌다

성능이 좋은데 외관이 별로인 차, 그리고 외관은 완벽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차 중에서 선택을 내려야 한다면 상당히 고민이 될 것이다. 아마 많은 사람이 토요타의 프리우스는 전자에 두지 않았을까 싶다. 디자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페이스 디자인과 독특한 실루엣은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했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크게 어필이 되지 못했고, 고연비 차량을 좋아하는 한국 시장에도 불구하고 프리우스는 낮은 판매량을 늘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번 프리우스는 무언가 다르다. 현재 많은 전문가가 마지막 세대의 프리우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5세대 프리우스는 디자인적으로나 성능 면에서나 사실상 완벽에 가까워졌다. 일본 차가 싫은 소비자가 아니라면 훌륭한 선택지가 될 프리우스에 대해서 오늘은 알아보도록 하자.


디자인이면 디자인

성능이면 성능

토요타 프리우스 / 사진 출처 = 'Edmunds'
토요타 프리우스 / 사진 출처 = 'Cars.com'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 프리우스의 핵심은 실루엣을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깔끔하게 유선형으로 가다듬어진 전면, 측면 실루엣에 이를 벗어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꺾쇠 형태의 헤드램프, 그리고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된 후면부를 통해 일본 차 특유의 미니멀하지만 멋을 잃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다만 실제로 해외에서 시승해본 사람들의 평으로는 전고가 너무 낮아서 180cm의 키를 가진 사람은 탑승이 불편할 정도였다는 단점도 있다.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은 성능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플랫폼이 완전히 바뀌면서 강성, 무게 중심이 개선되었고, 아직 EV 모드 주행거리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연비가 20km/L 대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출력도 200hp까지 올리면서 주행 성능에서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세대와 대조적

호불호 심했어

2018년식 토요타 프리우스 / 사진 출처 = 'Edmunds'
2022년식 토요타 프리우스 / 사진 출처 = 'Motor Biscuit'

이전 세대 프리우스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할 말이 많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전반적인 실루엣을 해칠 정도로 제멋대로였던 수리검 형태의 헤드램프 디자인, 그리고 그 후에는 굳이 그 수리검 형태를 남기고 싶었는지 에어덕트까지 적용한 것이다. 여기에 조화가 되지 않는 측면 필러와 실루엣으로 인해 프리우스는 무언가 어색게 차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이런 디자인은 무난한 디자인을 선호했던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큰 진입 장벽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선호하거나, 프리우스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했던 소비자들이 아니라면 쉽게 구입을 결정하지는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곧 국내 출시

네티즌 '이건 진짜 기대돼'

충전 중인 프리우스 / 사진 출처 = 'Toyota USA Newsroom'
토요타 프리우스 내부

이번 5세대 프리우스는 최근 토요타의 발표를 통해 국내 출시가 확정된 상태이다. 토요타의 한국 시장에서의 재기를 보장할 수 있는 선봉장으로 현재 프리우스가 추측되고 있는데, 실제로 출시되었을 때 그 기대에 부합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야 진짜 좀 자동차 같은 걸 내준다'라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디자인 실물로 보면 진짜 이쁠 것 같아서 너무 기대된다'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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