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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pr 06. 2023

차 안에 생겨버린 벌집, 이걸 맨손으로 치워버렸다고?

사진 출처 = 'star星视频'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길을 걷다 마주친  한 마리에도 벌벌 떨기 마련이다. 자칫 벌침에 쏘였다간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은 자신의 차 안 천장에 생긴 거대한 벌집을 보고서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차량을 몰고 운전해 화제를 모은 것.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서 남성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벌집을 가리키기까지 했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같은 일이 꽤 흔히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아보자. 


보는 사람 식겁하게 만든
중국에 겁 없는 차주

사진 출처 = 'star星视频'
사진 출처 = 'star星视频'

지난 2일 중국 한 매체는 벌들이 안후이성에 거주 중인 남성 A씨의 승용차에 벌집을 짓고 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A씨의 조카가 촬영한 것인데, A씨의 차에 올라탔다가 벌집을 보고는 깜짝 놀라 찍은 것으로 알려진다. 


수십 마리에 이르는 벌들이 운전석 천장에 딱 붙어 있었는데, A씨는 벌들이 머리 위에서 날아다녀도 거슬리지 않다는 듯 운전하곤 했다. 사진과 함께 공개된 영상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차가 커브 길을 돌 때마다 벌집도 덩달아 흔들려 보는 사람들이 더 겁에 질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벌들은 A씨를 공격하지 않았던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목숨 걸고 운전하네..”, “나라면 차 근처에도 못 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창문을 열고 마트 갔다가 
벌 떼에 휩싸이기도 

사진 출처 = ' 9NEWS '
사진 출처 = ' 9NEWS '

이처럼 A씨만큼이나 강심장을 지닌 이들은 또 있었다. 2021년 호주에서는 한 운전자가 자동차 창문을 열어두고 잠시 마트를 간 사이 벌 떼가 순식간에 차 안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벌 떼가 운전석 바로 옆에 있는 문틀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바람에 차 문을 열 수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운전자는 꼼짝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가운데 한 노인이 “내가 벌들을 가져가도 되겠냐”고 물었다. 알고 보니 이 노인은 인근에 거주하는 양봉업자였는데, 이를 들은 차주는 “물론이다. 제발 모두 가져가 달라”고 답했다. 노인은 빈 벌집을 들고 와서는 맨손으로 벌 떼를 쓸어 담아 옮기고는 훈연기까지 동원해 벌들을 전부 차 밖으로 쫓아냈다. 차주는 노인에게 “내게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분이다. 앞으로는 자동차 창문을 잘 닫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음료수병 이용해 차에
들어온 벌 제거하기

사진 출처 = 'time'
사진 출처 = 'CNN'

이러한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창문을 열고 도로를 달리던 중 벌이 차 안으로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차 내부로 들어온 벌을 발견했을 경우 정차를 한 뒤 문을 열고 책과 같은 물건으로 조심스럽게 벌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다. 


거칠게 물건을 휘두르면 오히려 벌을 자극해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 방법이 두려울 시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병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음료수가 적당히 남은 병을 차 안에 놓고 벌이 병 안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렸다가 입구를 막고 밖으로 꺼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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