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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pr 06. 2023

고속도로서 넘어진 트럭, '이것'이 가득 쏟아졌다고?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일들을 경험한다. 지난 2일 경부고속도에서도 평생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일이 벌어져 화제를 모았는데, 바로 1t 음식물 쓰레기 운반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고속도로에 음식물 쓰레기가 쏟아져 양재나들목부터 금토분기점까지 4km가량 정체가 빚어진 것. 또한 현장에 있던 주변 차들은 악취로 인한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도로 위 널브러진 음식물

그 위 지나가야 했던 운전자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이 같은 소식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경부고속도로 타는 분들 보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음식물 쓰레기차가 넘어져서 전 차선이 이 상태다”라는 말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유했는데, 사진 속에는 트럭 한 대가 옆으로 쓰러져 있었고 그 주위는 음식물 쓰레기로 뒤덮여 있던 것. 


주변을 지나가던 차량들은 그 위를 지나가기도 했는데, 경찰은 해당 차량이 충돌 등의 다른 원인 없이 혼자 중심을 잃고 전도된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음식물 쓰레기 위를 지나가야 하는 운전자들도 난감했겠다”, “오늘 세차장에 사람 붐빌 듯”, “환장하겠다”,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었다니 다행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 운전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토마토 때문에
7중 연쇄 추돌이 나기도

사진 출처 = 'news18'
사진 출처 = 'ktvu'

지난해 8월 미국 고속도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배커빌 지역의 80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다른 차량 2대와 충돌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는데, 이 사고로 토마토 15만 개가 약 60m에 걸쳐 차선을 뒤덮은 것이다. 


쏟아진 토마토는 2차 사고를 초래하기도 했는데, 이른 새벽에 벌어진 탓에 미끄러워진 도로를 알아채지 못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을 한 것이다.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속도로는 한때 양방향 차로 대부분이 폐쇄돼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곤 했다.  


쏟아진 소주병 수백 개 
흉기나 다름없어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한편 지난 2월 27일 호남고속도에서는 2.5t 트레일러 차량에서 소주병 수백 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된 바 있다. 당시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깨진 유리 조각을 치우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이후 도로공사 직원들이 현장을 정리하면서 차량 통행은 30분 만에 재개됐다.


다만 불과 일주일 전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도 25t 화물트럭에서 맥주병 박스 수백 개가 도로로 쏟아지는가 하면, 춘천에선 한 운전자가 두 번이나 맥주병 순천 개를 쏟는 등의 비슷한 사고가 반복해서 벌어진 셈이다. 이에 화물 트럭 운전자들이 제대로 화물을 결박하고 안전속도를 준수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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