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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26. 2023

32시간 하차 거부? 한 택시가 만난 역대급 진상 정체

사진 출처 = 'KBS뉴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하나로 인해 국내가 떠들썩해진 바 있다. 택시기사의 아들이라 밝힌 제보자가 경북 포항에서 대전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여성 승객 두 명이 택시비 28만 원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시 여성 승객은 택시기사에 전화 번호를 알려주며 집에 들어가 택시비를 송금한다고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잠적했다. 결국 택시기사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검거돼 수사를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보다 더한 ‘진상’이 등장했다고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요청한 위치가 아니라며
택시기사에 거센 항의

사진 출처 = '웨이보'
사진 출처 = 'KBS뉴스'

21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의 택시기사 A씨와의 갈등으로 32시간 동안 택시 하차를 거부한 부녀가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고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차량 호출에서 비롯됐는데, 당시 A씨는 부녀가 요청한 장소는 정차가 불가능해 해당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차량을 발견한 부녀가 탑승했는데, 돌연 자신들이 요청한 위치에 서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는 등 거세게 항의한 것. 참다못한 A씨는 500~600m가량 달리다 택시를 세워 부녀에게 내릴 것을 요구하자 이들은 호출을 취소하려면 위약금을 내놓으라며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용변 냄새로 운행 못 해
28만 원 피해 입기도

사진 출처 = '시나닷컴'
사진 출처 = '시나닷컴'

이 같은 모습을 본 A씨는 부녀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 역시 부녀를 차에서 내리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A씨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집 근처에 차를 주차한 뒤 퇴근했다. 이튿날 택시 운행을 위해 출근한 A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하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부녀가 여전히 택시 안에 있었기 때문.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부녀는 택시 안에 머무는 동안 용변까지 보는 만행을 저지른 것. A씨는 차를 몰고 인근 파출소로 가 도움을 요청해 했고 계속 하차를 거부하던 부녀는 결국 강제로 차에서 끌려 나왔다. 경찰은 이들에게 7일간의 행정 구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는 데, A씨는 “부녀가 차 안에 저지른 용변 냄새로 사흘째 출차를 못 하고 있다. 1,500위안(약 28만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고 진상 부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숙박료까지 받아야 한다는
중국 네티즌의 반응 

사연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dongchedi'
사연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hbdaye'

이를 본 중국 네티즌은 “역대 최고의 진상”, “택시기사의 손해는 누가 보상해 주냐”, “숙박료도 따로 받아야 한다”, “부녀는 용감했다”, “용변까지 해결했다니 너무 더럽다”, “저 부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네티즌 역시 진상 부녀를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중국답다”, “대륙의 스케일인가”, “그 아버지에 그 딸”, “차 안에 용변보면 짐승이나 다름없다”, “뭘 새삼스럽다고”, “택시기사는 무슨 날벼락이냐” 등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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