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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26. 2023

결국엔 골절까지, 차 빼달란 여성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News'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선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폭력 사태가 발생한다. 대다수 사례가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되돌리지 못할 일을 저지르는 사례가 요즘 들어 부쩍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전직 보디빌더가 차량 이동을 요청하는 여성을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심지어 가해자의 아내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 이동 요구한 피해자

항의하자 욕설하며 위협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News'

24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A씨가 전직 보디빌더인 30대 남성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씨는 흰색 세단 앞에서 차주 B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반팔 티셔츠 차림의 B씨가 나타나자 A씨는 차량을 빼줄 것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의 말싸움이 시작됐다. A씨가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다 대시면 안 되죠"라고 항의하자 B씨는 "아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야"라며 짜증과 욕설을 섞어가며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국 주먹질, 발길질까지

갈비뼈 골절로 전치 6주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News'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News'

말싸움은 점점 격해져 갔고 화를 참지 못한 B씨가 갑자기 A씨의 머리채를 잡고 땅에 쓰러트렸다. 그러고는 "야 이 XX아, 입을 어디서 놀려?"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릴 듯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국 B씨는 A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위에서 A씨를 누른 채 머리를 반복해 가격하고 발길질까지 했다.


B씨의 아내가 그만하라고 소리치며 말렸지만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의 목덜미를 잡아 폭행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B씨의 아내도 A씨에게 발길질하는 등 폭행에 가세했다. 급기야 B씨는 상의를 벗고 A씨에게 침을 뱉기까지 했다. 이 폭행으로 A씨는 갈비뼈가 골절돼 전치 6주에 달하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우리도 피해 입었다"

격분한 네티즌 반응

피해자 상해진단서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 News'
인천논현경찰서 / 사진 출처 =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A씨는 자신의 차량을 막고 주차한 B씨의 차량으로 인해 출차가 어려워지자 전화로 차량 이동을 요구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파트 단지 안이라 또 마주칠까 무섭다"라며 두려워했다. 한편 B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임신한 저희 와이프를 A씨가 밀쳐서 화가 났다", "임신한 애가 유산되기 일보 직전이었다"라며 자신과 아내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라며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B씨를 공동 폭행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아내 임신 핑계로 폭행을 정당화하려는 게 졸렬하기 짝이 없다", "피해자분은 절대 합의하지 마시길", "저런 부부한테서 태어난 자식은 어떻게 자랄지 뻔하다", "애가 커서 꼭 이 영상을 보고 부모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와 같이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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