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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n 01. 2023

이런 것까지 닮았네.. 적반하장 ‘역주행’ 모자의 최후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노라준카'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운전자가 가장 예민해지는 순간은 야밤에 고속도로를 달릴 때, 혹은 시간이 급할 때 정체 구간에 들어섰을 때가 아니라 주차장에서 운전할 때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에서 차나 사람이 튀어나올지 모르며, 공간은 좁기 때문에 늘 주변을 예민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교통사고 및 자동차 관련 사건 영상을 제보받는 유튜브 채널에 한 모자의 이야기가 올라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적반하장을 모르는 이 모자의 태도에 네티즌들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오늘은 이 사건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역주행 한 어머니

욕하지 말라는 아들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제보자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노라준카'
갑자기 역주행으로 튀어나온 차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노라준카'

해당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 제보자는 동승자와 함께 아파트에 주차하기 위해 노천 주차장에 진입 중이었다. 오토바이 때문에 길이 좁아지던 찰나에, 좌측 사각지대에서 갑자기 역주행하며 나타난 차에 놀라 욕설을 내뱉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튀어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욕설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제보자의 옆에서 욕을 하지 말라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해당 역주행 차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었다. 심지어 존댓말을 했는데도 반말하지 말라는 둥, 이상한 꼬투리를 잡으며 제보자 일행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제보자는 어이없어하며 주차장 자리를 찾기 위해 주차장 안쪽으로 이동했다.


길 막고는 고소한다 윽박

블박 본 경찰은 제보자 편

욕하지 말라며 등장하는 아들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노라준카'
길을 막고 신고하겠다는 아들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노라준카'

그런데 갑자기 역주행차의 운전자와 그 아들이 제보자의 차를 가로막더니, 모욕죄로 고소하겠다며 윽박을 놓았다고 한다. 제보자는 경적을 울리지도 않았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하며, 길을 막고 서있으면 신고하겠다고 경고했으나 듣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제보자 역시 경찰에 신고를 진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블랙박스에 증거가 녹화되었으니, 형사고발,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하자 모자는 길을 비켜줬고, 이후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인한 뒤, 모자 때문에 사고가 날 뻔했으며, 제보자의 차를 막아섰으니, 두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자, 그제야 제보자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부모는 자식을 비추는 거울

네티즌 '빌런이 대를 이었어'

고의로 사고를 내곤 허리를 잡는 택시 기사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맨인블박'
사이드미러를 접고 가다가 사고를 낸 차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맨인블박'

누군가가 가족을 욕한다면 당연히 분노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욕이 나올 원인을 제공한 점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를 하고, 그 뒤에 욕한 것을 사과하라 요구했다면 서로 기분은 상했을지언정, 사건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식의 행동은 부모에게서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자식에게 올바른 운전 습관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네티즌 역시 이에 대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모자가 둘 다 어떻게 저렇게 진상을 부릴 수가 있냐'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요즘은 고소 들먹이면서 한탕 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정작 고소가 정말로 필요한 사람도 욕을 먹는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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