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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n 01. 2023

일주일 만에 박살 난 새 차, 상대방은 OOO였다고?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몇 개월의 기다림 끝에 수천만 원짜리 신차를 인도받는 순간의 설렘은 경험해 본 이들만이 알 것이다. 하지만 정성껏 관리하며 오랫동안 사고 없이 타겠다는 다짐도 잠시, 누군가의 잘못으로 폐차할 위기에 놓인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최근 꿈꿔왔던 차를 출고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사고를 당한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5월 28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차 출고 일주일 만에 폐차하게 됐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출고한 지 고작 일주일

차주는 아무 잘못 없었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더 늦기 전에 다시 컨버터블 차량을 소유해 보자는 마음으로 미니 JCW 컨버터블을 구매했다. 장장 6개월의 기다림 끝에 5월 19일 차량을 인도받은 그는 첫 주유를 마치고 밤 시내를 주행하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다. A씨가 첨부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5월 27일 오후 11시 33분경 촬영된 상황이 담겼다.


그는 늦은 밤 시내 도로를 주행하며 교차로 신호를 지나던 참이었다. 60km/h 과속 및 신호 단속 카메라가 달린 신호등을 규정 속도로 통과하는 찰나 반대편 차로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불법 유턴을 시도했고 결국 피할 새도 없이 충돌 당하고 말았다. 


무보험으로 운전한 가해자

차량은 차대 핵심 부위 손상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가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유턴을 시도한 장소는 상시 유턴 구역으로 안전만 확보된다면 신호와 관계없이 유턴이 가능한 곳이었다. 하지만 가해자는 반대편 도로 상황을 확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턴 차선이 아닌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시도했다. 이에 A씨 측 보험사는 100대 0 과실로 간주하고 사고 처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자는 무보험으로 확인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A씨는 무보험 특약을 포함한 모든 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 A씨의 차량이 폐차할 위기에 놓인 것이었다. A씨는 "A 필러가 휘어져서 소프트탑과 차체 연결부가 결합되지 않는 상태"라며 "충격을 받은 부분과 소프트탑이 3~5cm 정도 엇나갔다"라고 설명했다. A 필러는 차량의 지붕을 받드는 부분 중 하나이자 충돌 사고 시 탑승 공간 보호 능력을 결정짓는 핵심 부위이기도 하다. 


수리비만 찻값의 80%

네티즌 위로 이어졌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루프가 고정형인 대부분 차종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리한 컨버터블은 사고 시 A 필러의 손상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A씨는 "센터에서는 컨버터블 앞 유리 교체 비용만 300만 원이 넘어가고 A 필러 양측 교환 비용은 차량 가액의 80%를 넘어간다"라고 덧붙였다. 미니 JCW 로드스터의 판매 가격이 5,730만 원인 만큼 수리 비용만 최소 4,600만 원에 달하는 셈이다.


최근 좌측 종아리 근육에 경계성 종양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 중이라는 A씨는 "종양의 위치가 하지 신경에 위치해서 안 그래도 좌측 다리를 절고 통증이 있는 상황인데 사고 이후 꽤 아프고 많이 저리다"라고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피해자분은 많이 안 다치셨길", "가해자는 하나도 안 불쌍하다", "꼭 100대 0으로 깔끔하게 처리돼야 할 텐데", "어이가 없네 진짜", "그냥 전손 처리하고 새 차 받는 게 마음 편하실 듯"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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