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Jun 01. 2023

택시 요금 19만 원 '먹튀'한 남성의 충격적인 정체

사진 출처 = 'KBS뉴스'

요즘 원하는 목적지까지 택시를 타고 편하게 이동한 승객 가운데 요금을 내지 않고 잠적하는 일명 ‘먹튀’를 저지르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다양한 수법을 이용해 택시 요금을 내지 않는 것에 네티즌들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그중 입금자명에 택시 요금을 적어 눈속임을 하는가 하면 집에 들러 송금해 주겠다고 해 놓고 입금하지 않는 등 택시 기사들이 먹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남성이 스스로 ‘스님’이라 밝히며, 이 같은 짓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87km 달려 도착한 사찰
현금도 카드도 없다고 말해

사진 출처 = 'KBS뉴스'
사진 출처 = 'KBS뉴스'

29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승복 차림의 60대 남성이 택시를 잡고는 충남에 위치한 한 사찰까지 달려가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이 남성은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고 택시 기사가 187km라고 말하자 당당하게 ‘갑시다’라고 답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후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 남성은 택시 요금 약 18만 6,000원을 지불하지 않고 대신 “가진 현금과 카드가 없다. 스님한테 다녀올 테니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한 것. 잠시 후 되돌아온 그는 “큰 스님이 안 계신다”고 전했고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택시 기사는 결제가 늦어지자 결국 경찰을 불렀다. 


전과 없으니 믿자던 경찰 
그 결과는 먹튀로 돌아와
 

사진 출처 = 'KBS뉴스'
사진 출처 = 'KBS뉴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택시 요금을 내줄 지인도 없다면서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준 뒤 ‘일주일 내로 입급하겠다’고 말하자 택시 기사에 “전과가 없으니 믿으라”고 설득한 것이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돌아오게 됐으나 20일 넘게 해당 남성은 택시 요금을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택시 요금 먹튀로 남성을 경찰에 신고한 택시 기사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남성의 목적지였던 사찰 측에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기 때문. 다만 경찰은 당시 남성이 보여준 신분증을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다고 전했는데, 과연 택시 기사의 억울함이 풀어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0만 원 택시 요금 먹튀한
남성은 실형 선고받기도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이를 본 네티즌은 “장거리 택시 운행은 일부 선금을 받고 출발하도록 해야 한다”, “돈 없으면 택시를 타지 말아야지..”, “붙잡혀도 돈 없다고 발뺌할 듯”,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10배로 되돌려 받아야 한다”, “전과 없다고 돌려보낸 경찰은 뭐지?”, “이건 경찰이 돈 물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택시 요금 약 120만 원을 먹튀한 남성이 28일 상습 사기 혐의로 1심에서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남성은 음식점에서 한우 등심 등을 주문한 뒤 음식값을 내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만 약 518만 원을 냈는데,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될 당시 유치장 출입문을 발로 차 난동을 부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작가의 이전글 이런 것까지 닮았네.. 적반하장 ‘역주행’ 모자의 최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