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붙자던 민폐 아우디 차주, 터무니없는 결말 맞았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에디터는 본가에서 큰 개를 키우는데, 우리 집 개를 본 작은 개들은 보통 크게 짖는다. 이는 작은 개들이 성격이 난폭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겁이 많기 때문에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는데, 이런 모습을 우리는 사람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시비가 걸렸을 때 이상하리만큼 과하게 화를 내는 사람은 오히려 겁이 많다는 증거인 셈이다.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한 운전 시비에서도 이런 현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는 자신이 피해자에게 조용한 곳에서 '맞짱'을 붙자고 말하고는, 따라오던 제보자를 따돌려 도망가 버린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사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갑자기 길 막은 차
중앙선 넘어가라니
갑자기 차를 세운 가해자의 차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차에서 내려 담배를 태우는 가해자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인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제보자가 왕복 2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도중 발생했다. 야밤이었고, 길도 좁았기 때문에 서행하던 제보자는, 갑자기 비상등을 켜고 멈춰 선 앞의 아우디 차량 때문에 함께 멈춰 선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자 경적을 울렸고, 앞차의 운전자가 제보자의 차량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대뜸 자신의 차를 옆으로 지나가라는, 즉 중앙선을 넘어서 가면 되지 않냐는 말을 한 뒤, 차 옆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가해자였다. 중앙선을 넘어갔다가 사고가 날 경우 12대 중과실이 적용되어 과태료는 10만 원, 거기에 과실 책정에서도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른 데 가서 붙자고
그대로 도망가 버려
조용한 곳에서 붙자는 가해자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
고속도로에서 사라진 가해자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어이가 없던 제보자는 동승자와 함께 내려 앞차 운전자에게 갔고, 앞차 운전자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까지 합세하면서 시비가 붙게 되었다. 그러자 앞차 운전자는 욕설을 퍼부으며 다른 조용한 곳에서, 속된 말로 '맞짱'을 붙자는 말을 하고, 제보자는 그렇게 하자고 하며 앞차를 따라간다.
그런데 이후 30분 동안 인천 시내를 돌기만 하더니,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급하게 속력을 올리며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제보다는 혹시 몰라 경찰에 연락해 자신이 따라간 것이 난폭운전에 해당하냐고 문의했지만, 경찰은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간 것이니 난폭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을 줬다고 한다.
징역도 가능해
네티즌 '어이없어'
시비를 거는 가해자, 사건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몇대몇?블랙박스'
시비를 거는 오토바이 운전자, 사건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그것이 블랙박스'언뜻 단순 시비로 보이지만, 이런 식으로 길을 막고 다른 차 운전자에게 시비를 거는 것은 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범죄 행위이다. 구체적으로는 차선 변경, 급정거 등으로 상대 운전자를 위협하면 특수협박죄로 7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정말 싸워서 제보자를 다치게 했다면 동일한 벌금에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도 있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 "자기가 싸우자고 해놓고 왜 도망가는지 모르겠다", "여자친구 앞이라고 폼 잡고 싶었던 것 같은데 추하다", "시비를 걸었으면 끝까지 가지 옹졸하게 저게 뭐 하는 거냐"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시비 건다고 같이 싸우면 쌍방과실로 처벌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