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폭발해버린 오토바이, 조롱부터 쏟아진 이유는?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관련 기록을 집계한 이후 가장 적은 2,735명이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이동량이 급격히 늘었음에도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6.2% 줄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그러나 오토바이 사망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 여기에는 배달 오토바이가 늘어나면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같은 법규 위반이 많아져 사망사고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오토바이 폭발 사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네티즌들은 폭발한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도로에 등장한 오토바이들
갑자기 앞바퀴 들고 질주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바이크 갤러리에는 ‘국내 오토바이 윌리 폭발 사고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경기도 평택시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현장을 담고 있다.
영상을 살펴보면 촬영을 하던 오토바이를 포함한 총 4대가 편도 3차로 도로를 줄지어 달리던 중 한 오토바이가 돌연 앞바퀴를 들어 올린 채 뒷바퀴로만 주행하기 시작한 것. 이는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와 같은 이륜차가 앞바퀴만 들어 주행하는 ‘윌리’라는 묘기를 부린 것이다.
중심 잃고 쓰러지더니 폭발
다행히 운전자 모두 무사해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문제는 이러한 오토바이 묘기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아니나 다를까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130여m를 윌리로 달리다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오토바이는 도로 위로 내동댕이쳐지듯 날아가 삼거리 신호등에 부딪히더니 폭발했다.
뒤따르던 다른 오토바이는 피할 겨를도 없이 폭발한 오토바이 화염을 그대로 뚫고 지나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이 운전자 역시 얼마 못 가고 쓰러져 도로 위로 넘어져 뒹굴었다. 다행히 이들은 안전모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부서진 오토바이 잔해들이 도로에 흩어지면서 한동안 차량 정체를 초래했다.
엄연한 도로교통법 위반 행위
벌금은 물론 구류에 처하기도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마터면 다른 운전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뻔했다”, “이런 모습들이 오토바이 이미지를 망치는 거다”, “전용 트랙도 아니고 묘기를 하고 싶은가..”, ”제발 안전하게 타세요”, “아오 통쾌하다”, “액션 영화를 너무 많이 봤네”, “목숨이 두개 인 줄”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도로 위에서 위험한 묘기를 부린 오토바이 운전자는 처벌 대상으로 간주한다. 도로교통법 제48조 1항에 따르면 모든 차 또는 노면전차의 운전자는 차 또는 노면전차의 조향장치와 제동장치, 그 밖의 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다 다른 사람에게 위험과 장해를 주는 속도나 방법으로 운전하다 적발될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에 물거나 구류에 처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