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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07. 2023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무려 이런 짓까지 저질렀다?

롤스로이스 마약 사고 운전자 / 사진 출처 = 'SBS뉴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한국은 ‘마약 청정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동안 마약이라는 단어는 그저 ‘맛있는 음식’을 빗대어 표현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어느 순간 ‘진짜’ 마약이 우리의 일상에 너무나 쉽게 침투해 버렸다. 실제 인구 10만 명당 마약류 사범 수를 나타내는 ‘마약류 범죄 계수’를 살펴보면, 2012년 18에 머물렀던 계수가 2021년에는 무려 31까지 오른 상태이다.


이러한 계수는 마약 범죄를 통제하기 힘든 상태를 의미하는데, 특히 10대와 20대들의 마약류 범죄가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을 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몬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을 사고 있다. 


길 걷고 있던 여성 덮친
롤스로이스 20대 운전자

사진 출처 = 'SBS뉴스'
사진 출처 = 'SBS뉴스'

지난 2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건물 외벽이 크게 파손될 정도로 큰 사고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에 심각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롤스로이스를 운전한 20대 남성이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을 의심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실시했으나,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운전자 역시 경찰에게 “조수석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려다가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틀비틀 거리며 횡설수설
여유롭게 통화하기도

사진 출처 = 'SBS뉴스'
사진 출처 = 'SBS뉴스'

하지만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사고 후 행동을 본 목격자 증언에서 마약 의심 정황이 포착된 것. 이 목격자는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비틀비틀거렸다. 자기가 사람을 쳤다는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라면서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차 밑에 사람이 있다”라고 외쳤음에도 운전자가 갑자기 엑셀을 밟아 피해자가 더 큰 부상을 입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운전자가 만신창이가 된 피해자를 잠시 보더니,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올 때까지 여유롭게 누군가와 통화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약 간이 검사해 보니
케타민 양성 반응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이에 경찰은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마약류로 분류되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은 진통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고 있는데, 일명 ‘클럽 마약’이라고도 불리곤 한다. 그제서야 롤스로이스 운전자는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병원도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체포했으며,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를 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병원 치료로 저렇게 사람을 친다는 게 말이 되냐”, “20대에 롤스로이스.. 어떤 대단한 집 자식인지 신상 공개해라”, “제발 어영부영 마무리되지 않길”, “이러다 한국이 마약 강국될 것 같다.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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