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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06. 2023

드라마 '무빙' 속 한효주 자동차, 그 놀라운 정체는요

사진 출처 = 디즈니플러스 '무빙'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무빙’.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해당 드라마는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 잘 짜인 스토리와 조인성, 류승룡, 한효주 등 화려한 출연진을 필두로 하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배우는 한 명 꼽으라면 단연 한효주를 꼽을 수 있겠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에서 전직 특수요원이자 고등학생 학부모로 분해 자식을 걱정하는 완벽한 엄마의 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드라마 속 한효주를 향한 관심이 커진 만큼, 그녀가 드라마에서 탄 자동차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작중 시간대가 시간대인 만큼 일부 소비자들에겐 추억을 선사한다는 한효주의 자동차. 이번 시간에는 '무빙' 드라마 속 한효주가 탔던 자동차가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무빙 속 한효주 자동차

국민 경차로 불린 티코

사진 출처 = 디즈니플러스 '무빙'

극 중반부, 한효주가 연기한 이미현 역은 안기부 정예 요원이었던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여기서 그녀가 타는 자동차가 등장한다. 한효주의 자동차 정체, 바로 우리 아버지 세대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차량인 대우자동차의 티코다.


티코는 1991년 출시된 한국 최초의 경차다. 아쉽게도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차량은 아니다. 일본의 완성차 업체, 스즈키의 알토를 바탕으로 개발된 해당 차량은 출시 당시 300~40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 이를 기반으로 월등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민차 반열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냈었다.


1994년까지 판매됐던 초기형 모델의 경우 전장 3,340mm, 전폭 1,400mm, 전고 1,395mm, 휠베이스 2,335mm의 아담한 크기 제원을 가졌다. 파워트레인은 스즈키의 경차 수출용 엔진이었던 F8B를 개량한 F8C 0.8L 3기통 가솔린 엔진에 4~5단 수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뤘다. 해당 조합으로 냈던 동력 성능은 최고 출력 41마력, 최대 토크 6kgf.m였다고.


마티즈에서 스파크로

계속 이어진 티코 DNA

이후 티코는 1994년 F/L를 진행, 후속 모델인 마티즈가 나온 후인 2001년(수출)까지 생산을 이어가게 된다. 문제는 1997년 터졌던 IMF였다. 대우자동차가 IMF에 직격탄을 맞아 승용차 사업 부문을 미국의 GM에 통째로 넘기게 된 것이다.


GM이 인수한 대우자동차는 쉐보레로 브랜드 통합이 이뤄졌다. 이후 2001년 티코는 단종, 후속 모델로 자리했던 마티즈는 스파크로 모델명을 변경해 지난해까지 그 생산을 쭉 이어갔다. 소비자 중 일부는 스파크를 티코 후속으로 보는데, 이는 바로 이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는 역사가 된 티코

반가운 모델로 자리했다

사진 출처 = 디즈니플러스 '무빙'

아쉽게도 GM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파크의 생산을 중단했다. 경차 판매량이 나날이 줄어갔고,  전동화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티코와 마티즈, 스파크를 생산하던 창원 공장 생산 라인은 최신 설비를 도입, 현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생산 라인으로 운영 중이다.


드라마 무빙 속 한효주가 탔던 자동차, 티코. 드라마라 할지라도 해당 차량을 오랜만에 보게 되니 참 반가운 마음이 든다.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에 있어 한 획을 그었다 자부할 수 있는 해당 차량. 여러분들은 티코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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