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운전자들 사이 '멘붕을 불러오는' 문제 하나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문제는 운전자라면 무조건 방문하게 되는 장소, 주유소에서부터 시작된다. 더욱 정확히는 주유를 끝마친 후 주유소 밖을 나설 때부터 시작된다.
만약 여러분들이 차량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방문했다고 가정해 보자. 차량 주유를 완료한 후 주유소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할 때, 과연 어느 쪽 방향지시등을 점멸해야 할까? 오른쪽일까? 아님 왼쪽일까? 만약 여기서 당당하게 왼쪽이라 답을 했다면 반성부터 하자. 당신은 정말 잘못된 교통 상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주유소 출차 깜빡이
우측일까, 아님 좌측일까?
일반적으로 주유소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할 경우, 차량은 우회전하게 된다. 이에 일부 운전자들은 우회전 상황이니 우측 깜빡이를 점멸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그러나 직진 차로에서 오는 차량에 신호를 주기 위해 좌측 깜빡이를 점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심지어는 우측 깜빡이도, 좌측 깜빡이도 아니라 주장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이들은 깜빡이 대신 비상등을 점멸해 직진 차로에서 오는 차량과 주유소 뒤편에 자리한 차량 모두에게 자신의 진입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듣기만 해도 멘붕이 온다. 해당 문제의 진짜 정답은 과연 무엇일까?
알고 보면 정말 쉬운 정답
우회전이니깐 우측 깜빡이
그래서 정답이 뭐냐고? 바로 우측이다. 주유소서 나와 도로로 진입할 경우, 우측 깜빡이를 점멸하면 된다. 우측인 이유는 생각보다 더 간단하다. 해당 상황의 경우, 도로 진입이 우회전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한 관계자는 위 상황에 대해 “방향지시등을 점멸할 때는 본인의 진로 방향으로 점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진 차로에서 오는 차량에 신호를 주기 위해 좌측 방향지시등을 점멸하는 행위에 대해 “기본적으론 직진 차로의 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좌측 방향지시등을 켤 것 없이 직진 차로에 차량이 있는지 잘 살피고 차량이 없을 경우 진입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법에도 규정되어 있다
앞으로는 무조건 우측
실제로 도로교통법 제38조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우회전·횡단·유턴·서행·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손이나 방향지시기 또는 등화로써 그 행위가 끝날 때까지 신호를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주유소에서 도로로 진입할 때, 좌측 깜빡이나 비상등을 점멸하는 행위는 운전자들의 지나친 배려로 인해 발생한 잘못된 행위라 말할 수 있겠다. 이제부터 주유소에서 도로로 진입할 때는 주변 상황을 잘 살피고, 우측 깜빡이를 점멸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