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를 치고도 구호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참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해군특수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그가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자택에서 수원남부경찰서까지 자신의 차로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또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파티를 즐기는 사진과 함께 'NO PROBLEM'이라는 문구가 담긴 글을 게재하며 “몰랐으니 괜찮다”.라는 식으로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쉴 틈 없이 구설에 오르는 이근. 과연 이번엔 또 어떤 사고를 일으켰는지 알아보자.
무면허 운전 적발에도
문제없다. 오히려 당당
지난 6일, 이근은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원남부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무면허로 운전한 사실이 적발되었다. 이 씨의 차가 교통순찰차 구역에 주차된 것을 본 경찰이 차에 연락처가 없자 차적조회를 했고, 이 씨 명의의 차량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가 무면허 상태인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근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근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지인의 파티 참석을 알리며 "무면허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거다.” “NO PROBLEM"이라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글을 게재했다. 이후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무면허 운전을 인정했다.”며 “조만간 일정을 잡고, 이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행에, 뺑소니에
연이은 구설수
한편, 이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지난해 3월 외교부 여권 사용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리고 지난 3월,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유튜버 구제역을 법정 밖에서 폭행한 혐의로 7월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기소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런 상태에서 이번에 경찰서에 출석하며 무면허로 운전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분노한 네티즌들
폭행 사실인정
해당 사건에 네티즌들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당당하네.", "이게 말이 됩니까?", "형님을 응원하긴 합니다만, 법을 몰랐다고 해서 면책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면허취소인데 운전하면서 몰랐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이 씨의 무단 입국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80시간과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명령했으며, 검찰과 이근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추가로, 유튜버 폭행 사건과 관련된 첫 공판은 11일 열렸으며, “이 씨가 이 사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전했다. 법정은 또한 직접 변소할 기회를 달라는 이 씨 측 요청을 받아들여 내달 30일, 피고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