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오는 11월, 볼보의 전동화 시대를 여는 새로운 SUV ‘EX30’을 드디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30’은 볼보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 선보이는 소형 SUV이자, 순수 전기차 중엔 네 번째 모델이다. EX30은 전 세계적 전기차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고객 수요를 위해 개발됐다. 또한, 작은 차량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뛰어난 브랜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앞서 ‘EX30’은 지난 6월, 밀라노에서 공개됐다. 브랜드의 새로운 패밀리룩, SUV에 걸맞은 혁신적인 공간 설계와 수납 기술, 새로운 수준의 안전한 공간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11월에 공개되어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중 출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소 크기지만,
공간확보에 심혈 기울여
글로벌 사양 기준, ‘EX3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233mm, 전폭 1,836mm, 전고 1,549mm이다. 볼보에서 가장 작았던 ‘XC40’보다도 작은 대신, 휠 베이스의 크기는 2,650mm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이 말은 EX30이 공간확보에 그만큼 많이 신경 썼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보통 조수석 앞에 배치하는 글로브 박스를 센터 스크린 아래 탑재했다.
EX30의 기본사양으로는 18인치 휠, LED 헤드램프, 1열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무선 충전, 하만 카돈 음향 등이 있다. 상위 트림은 서라운드 뷰, 자동 주차 기능 등이 추가된다. 계기판이 탑재되지 않은 대시보드가 매우 간결한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 주행 중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아냈다. 또한 구글의 여러 기능들과 볼보사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하며, 국내에선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3가지 트림으로 출시
뛰어난 안전성은 기본
EX30의 파워트레인은 경제성, 주행거리, 성능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배터리 타입을 조합한 총 3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LFP 배터리와 싱글 모터로 구성된 트림은 1회 완충 시, 최대 344km를 달릴 수 있다. NMC 배터리와 싱글 모터 구성은 최대 480km 달릴 수 있으며, 위 두 트림 모두 최대 272마력을 발휘한다.
NMC 배터리와 트윈 모터 구성은 최대 460km 달릴 수 있으며, 최대 428마력, 최대 토크 55.4kg.m을 발휘한다. 그리고 해당 트림은 볼보 역사상 가장 빠른 제로백인 3.6초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 트림 모두 배터리는 최대 153kW 급속 충전 지원으로 25분만에 약 70%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안전성으로 유명한 볼보답게 EX30은 루프를 비롯한 A, B, C 필러를 더욱 강화하여 제작되었다. 또, 측면 충돌 시, 부상을 줄일 수 있는 파 사이드 에어백과 문 열림 경고 기능,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또한 적용되었다.
높은 희소성의 전기 SUV
합리적인 가격대 기대
EX30은 내연기관 SUV들과는 견줄 대상이 꽤 있는데, 순수 전기 SUV 모델 중에는 비교할 대상을 찾기 어렵다. 이러한 희소성의 EX3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작은 모델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큰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추후에 크로스컨트리도 출시할 예정이라 희소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프리미엄 급 소형 SUV 차량을 희망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EX30의 국내 출시 소식이 정말 반가울 것이다.
한편, EX30의 구체적인 국내 사양 및 판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높은 품질과 안전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목표로 개발됐다는 EX30의 미국 판매가는 34,950달러(약 4,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해서도 낮은 가격대로 출시됐는데, 국내에도 매력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