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미국에서 출시됐던 ‘혼다의 11세대 어코드’의 국내 출시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11세대 어코드’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신형 어코드는 오는 10월 1.5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시작으로 11월 중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어코드는 혼다에서 1976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전륜구동 중형 세단 모델이다. 미국 중형차 시장의 오랜 스테디셀러로, 현재까지도 많은 세대를 거듭하여 출시되고 있으며, 꾸준한 구매층을 가지고 있다.
혼다 코리아는 올해 CR-V와 파일럿 등의 주력 모델들을 풀체인지하며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11세대 어코드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어코드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 커진 차체와 강화된 섀시 강성, 최신 혼다 센싱 시스템의 전 트림 기본 탑재 등이 특징이다. 또 어떤 부분들이 바뀌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혼다 패밀리룩 적용
세련된 디자인 완성
신형 어코드의 외관과 내부의 디자인을 보면, 혼다의 최신 패밀리룩이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내부 디자인은 전 모델 대비 크게 바뀐 게 없어 새로운 디자인을 기대한 소비자들은 아쉬울 수 있겠다. 하지만, 깔끔한 콕핏과 조작이 쉬운 물리 버튼의 탑재로 오히려 익숙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은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고품질의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여 깔끔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외관은 유선형 차체에 낮아진 루프라인과 수평을 강조한 램프 등이 적용됐다. 19인치 알루미늄 합금 투톤 휠, 상어 지느러미 안테나, LED 방향지시등이 통합된 열선 파워 도어 미러, 새로운 백엔드 스타일 등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리고 더욱 매끄럽게 바뀐 그릴은 어코드에 우아한 느낌을 더할 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성능을 위해 상단 셔터가 필요에 따라 닫히고 열리도록 설계되었다.
더 크고 넓어진 어코드
2가지 트림으로 출시
신형 어코드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의 크기가 커졌으며, 내부의 공간도 더욱 넓어졌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70mm, 전폭 1,862mm, 전고 1,450mm로 10세대 대비 전장이 훨씬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휠베이스가 2,830mm이고, 2열 레그룸의 크기가 최대 1,036mm로, 더욱 넓어진 실내 공간을 적용했다.
신형 어코드는 이전 2.0 가솔린 터보 트림이 단종되고 1.5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1.5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무단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192마력, 최대 토크 26.5kg.m를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두 개의 전기 모터와 결합한 앳킨슨 사이클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207마력, 최대 토크 34.1kg.m 을 발휘한다. 그리고 ECON 주행 모드를 통한 향상된 연비 또한 기대할 만하다.
향상된 혼다 센싱 탑재
가격 및 색상 미정
신형 어코드에는 더욱 발전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차선 유지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 표지판 인식,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혼다 센싱이 탑재된다. 이 밖에도 무선 애플 카 플레이,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BOSE 오디오 시스템, 2열 열선 시트, 무선 충전 등을 지원한다.
한편, 신형 어코드는 글로벌 출시 모델 기준, 트림별로 다양한 7가지 외장 컬러 선택이 가능하지만, 국내엔 어떤 색상이 도입될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가격 역시 미정인데, 미국 판매가를 보면, 각각 2만 8,990달러(3,837만 원), 3만 3,290달러(4,405만 원)로 이를 참고해 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