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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Sep 25. 2023

반파된 터널 속 차량, '이 행동'에 사고 더 키웠다

사진 출처 = '광명소방서'

도로 위 모든 사고가 위험하다 말하지만, 그중에서도 더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터널 사고이다. 터널은 운행을 편리하게 해주는 지름길이기도 하지만,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대형 피해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좁고 어두운 터널의 특성상 운전자의 동공이 확장되는 순간 시야가 일시적으로 가려지곤 한다. 이에 앞차와의 간격이 실제보다 멀어 보이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터널에서 한 운전자의 안일한 대처로 사고가 났다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상등도 켜지 않고
운전석 쪽 문까지 열어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19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이미 혼자 미끄러져 반파되고 부상당한 사고 차가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8월 29일 17시께 강원도의 고속도로 터널에 들어서자마자 사고로 운전석 문을 열고 정차하고 있던 승용차와 가벼운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비가 내리는 날씨로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였다. 터널 내 미끄러짐 사고를 당한 차주는 비상등도 없이 1차로와 2차로 중앙에 차를 세워 뒀던 것이 확인됐다. 공개된 영상 속 A씨와 동승자는 갑자기 나타난 차량에 놀란 듯 비명을 질렀으나, 다행히 뒤따르던 차들과의 추돌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A씨는 피하는 과정에 조수석 사이드미러와 열려 있던 사고차 문과 부딪혔고, 운전석 쪽 앞바퀴 휠이 터널 벽에 긁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3분 정도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가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2차 사고로 인한 긁힌 부분은 주행하는 데 문제가 없어 수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A씨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한문철 변호사에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하는 것을 추천하는지 궁금하다며 자문을 구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터널 안에서 정차하고 있던 차주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차량이 움직일 수 있다면 비상등을 켜고 한쪽으로 옮겨야 한다. 사람은 터널 벽 쪽 위로 올라가서 뒤로 나와 옷 등으로 뒤따르던 차량에 수신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칫 뒤따르던 차량이
더 큰 과실 물을 수도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사진 출처 = '뉴스1'

또한 한문철 변호사는 정차 중인 차를 들이받을 경우 후속 차량이 더 큰 과실 비율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A씨의 경우 빛이 어느 정도 있었던 만큼 60% 정도의 과실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만약 캄캄한 곳에서 비상등을 켜지 않고 서 있었다면 앞차의 잘못이 100%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대부분 “사고 났으면 비상등을 켜고 있어야 한다”, “비상등은 기본, 트렁크 열고 긴급 표시등으로 적극적으로 사고를 알려야 한다”고 말하는 반면, “뒤 차들은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가는데..”, “제발 터널 진입할 때는 속도 감속해라”, “저걸 못 봤다니, 당장 운전 면허 반납해라” 등의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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