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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20. 2021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한국 아빠들을 위한 자동차

최근 소비자들은 환경보호라는 공감대가 커져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다. 이는 자동차 생산과 판매, 구매에도 영향을 미쳤고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달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에 타격이 컸지만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는 강세를 보인 것만 봐도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환경보호를 할 수 있고 좋은 자동차를 보조금까지 받아서 구매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하며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각국에서는 친환경차 보급과 관련해서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부도 203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을 목표로 785만 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하기로 밝혔다. 우리나라도 발 빠르게 트렌드에 맞춰가고 있지만 친환경차 판매에 있어서 아직은 수입차가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다면 수입 친환경차는 어떤 모델들이 있을까? 오늘은 친환경차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친환경 수입차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

전기차만

친환경차 아닌가요?

일부 소비자는 친환경차를 단순히 전기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친환경차는 에너지 소비 효율이 우수하고 무공해 또는 저공해 기준을 충족하는 자동차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종류가 전기차다. 전기차는 말 그대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다. 일반적으로 화석연료의 연소로부터 구동 에너지를 얻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 움직이는 자동차를 뜻한다. 


그 외에도 태양광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 자동차, 천연가스 자동차, 클린 디젤 자동차 등이 친환경차에 속한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같은 기준으로 친환경차를 정의하지는 않는다. 친환경차로 분류하는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같은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는 친환경차 범주에 넣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친환경차로 분류하고 있다.

친환경차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친환경차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2030년 미국의 승용차와 소형트럭 등 신차 중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비율을 50%로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2026년 이후 신차에 대한 연비와 온실가스, 질소산화물 규제를 신설, 개정해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3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자신들이 판매하는 신차의 40~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도요타도 목표를 지지하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사들의 이런 방향성을 봤을 때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 친환경차가 많이 나타날 것이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 /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친환경차 모습

국내 친환경차 수출

월간 역대 최고 기록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국내 친환경차 보급 대수가 100만 대를 돌파했다. 테슬라 등 수입차 브랜드가 50% 이상 차지하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올해부터 현대차, 기아가 각각 전략 모델을 선보이며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친환경차 전환 목표를 앞당긴 가운데 국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도 글로벌 판매를 늘리며 해외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만 4,571대로 집계됐다. 수출 금액은 36.3% 증가한 9억 8,000만 달러로 수출 대수, 금액 모두 월간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0% 증가한 1만 7,357대를 수출했다.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6.7% 증가한 5,061대의 수출 대수 증가율을 그리며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그리고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기록했다.

고가 수입차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일명 ‘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던 고가 수입차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특히 9,000만 원 미만의 전기차에게만 정부가 지급하는 친환경차 보조금과도 아랑곳없이 억대의 전기차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에 판매가격이 1억 원 이상인 전기차는 1,164대 판매됐다. 포르쉐의 타이칸이 933대 판매됐고, 아우디 e-트론은 184대나 팔렸다. 정부는 올해부터 9,000만 원이 넘는 전기차에 대해서는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6,000만 원 이상~9,000만 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의 절반만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고가의 수입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BMW 뉴 X5 xDrive45e

뉴 X5 xDrive45e는 BMW의 대표 SAV인 X5의 2세대 모델이다.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조합해 총 394마력의 최대 시스템 출력과 61.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54km까지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135km/h다. 


BMW는 X5 하이브리드에 이어 X5 수소차도 준비 중이다. 이름을 iX5 하이드로젠으로 확정하고 생산 준비에 돌입한다. 전기차와 달리 빠른 충전속도를 장점으로 전기차의 또 다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를 발생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물뿐이라는 점도 BMW가 수소차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상위권

테슬라 모델 Y

테슬라의 2분기 세계 전기차 출하대수는 20만 1,304대로 전년 대비 2.2배 늘었다. 올해 들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모델 Y'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처음 출시된 테슬라 모델 Y는 같은 달 3,328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6월에도 1,972대 판매되며 수입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테슬라 Y 모델은 최저 가격이 5,999만 원으로 출시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511km에 달한다. 컴팩트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옵션에 따라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빠르기로 알려진 모델 Y의 제로백은 퍼포먼스 트림 3.7초, 롱레인지 트림 5.1초이다. 오토파일럿과 FSD 등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잘 나가는

테슬라 모델 3

테슬라의 모델 3와 Y가 상반기에 각각 24만 대, 13만 대가 팔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모델 3은 2017년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중국을 거쳐 올해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JATO다이내믹스에 따르면 모델3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6만 6,000대가 팔렸다.


테슬라의 모델 3이 유럽시장에서 약진한 데는 유럽 각국이 배출가스 규제와 동시에 보조금 정책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게 영향을 미쳤다. 모델 3는 올해 2~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단일 제품으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완충 시 주행거리는 415km이며 최고속도는 261km/h, 제로백은 3.4초에 달한다. 단순 스펙으로만 보면 고성능 스포츠카와 견줄만한 놀라운 성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은 전기나 수소로 만든 동력 모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운전자가 직접 만지는 시트나 팔걸이 제작에도 옥수수부터 재활용 페트병까지 친환경, 천연 소재가 들어간다. 현대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5'는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에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하고 가공해 만든 직물을, 도어와 대시보드, 천정과 바닥 부분에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 


친환경 소재 사용을 권고하는 각국 정부의 규제도 활발히 생겨나는 추세이다. 그리고 업계에 친환경 소재 바람이 부는 것은 ESG 책임 경영과 맞닿아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플라스틱 폐기물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이 자원 순환에 초점을 둔 착한 소비 관심에 커진 것도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 완성차 업체에서 어떤 친환경차를 선보일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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