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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Nov 24. 2020

한국 아빠들도 "나오면 바로 산다"고 말하는 신차입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며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다시 세계 시장의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어 최근 독일 3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제조사들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비전을 세우거나 연구 개발 비용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하는 등 전기차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야말로 괴물 같은 주행 성능을 탑재한 전기차의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최대 출력이 무려 1,000마력에 달한다는 허머 EV의 이야기이다. 허머는 EV 픽업트럭 모델 출시 소식을 전할 때부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SUV 모델 디자인까지 공개되며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허머 EV SUV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허머는

군용차로부터 탄생했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기반으로 꾸준히 마니아층을 유지해온 허머는 1992년, 미국 군용차 험비를 민수화하여 출시된 차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군용 차량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오프로드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당시 허머를 뛰어넘는 오프로드 SUV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강력한 주행 성능과 더불어 거대한 차체가 특징적이다. 야성적인 외관과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오프로드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판매량 저조로 2002년, 제너럴 모터스에 매각되었으며 지난 2010년엔 결국 수익성 악화로 허머 브랜드가 폐기되었다. 

허머는 EV 모델을 통해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강력한 주행 성능의 허머가 전기차로 다시 태어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GM의 계열사인 GMC가 허머의 특징을 담아낸 전기차, 허머 EV 픽업트럭을 공개한 것이다. 허머 EV는 기존의 거대하고 강력한 외관을 픽업트럭으로 재구성하여 기존 마니아층은 물론 오프로드 애호가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허머 EV 픽업트럭은 허머의 디자인적인 특징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성능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출력 1,000마력이라는 괴물 같은 성능을 공개하며 사람들을 경악시킨 것이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허머 EV 픽업트럭을 기반으로 한 SUV의 모습까지 공개되었다. 전기차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 허머 EV SUV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자.

허머 EV SUV의 외관은

픽업트럭 모델과 유사하다

지난 19일, 티저 이미지 등을 통해 소식만 전해지던 허머 EV SUV 프로토타입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비록 프로토타입에 지나지 않지만, 허머 EV SUV 출시 계획 발표 이후 한 번도 실물이 공개되었던 적이 없었던 터라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엔 충분했다. 


허머 EV SUV 프로토타입의 전면부는 픽업트럭 버전의 외관과 전체적으로 유사했다. 기존 허머의 역동적인 외관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하지만 측면과 후면부 디자인은 차이를 보였다. SUV 형태로 디자인되면서 적재함 공간이 좁아지고 측면 길이가 줄어든 것이다. 

적재함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짧아진 길이만큼 루프라인이 늘어났다. 검은색의 루프 색깔은 차체와 투톤을 이루며 포인트를 더했다. 루프라인이 길어지면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직각으로 떨어지고, 3열 부분엔 쿼터 글라스가 장착되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땐 픽업트럭 버전과 유사한 느낌을 주지만, 이는 허머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함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강력한 외관은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측, 후방 디자인 변화를 통해 SUV의 색깔을 담아낼 예정이다. 다만, 공개된 모델은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에 디자인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자체 개발 동력계를 사용,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허머 EV SUV는 2개의 배터리와 3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된 자체 개발 드라이브 유닛, “얼티엄 드라이브”를 통해 압도적인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예정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얼티엄 배터리가 장착되며 최고 출력 1,000마력, 최대 토크 1,590kg.m라는 괴물 같은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부터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초에 불과하다. 


배터리 성능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50마일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약 560km에 달한다. 고속 충전 시스템도 지원될 예정이며, 이 기능을 사용 시 10분 만에 100마일, 그러니까 160km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고성능 허머 EV SUV 출시 이후에는 보급형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강력한 외관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허머 EV SUV의 모습이 공개되자 국내 네티즌들은 디자인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프로토타입에 불과했지만, 강인한 허머의 특색이 물씬 느껴지는 디자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단순하지만 강인함이 느껴지는 모습”, “실물 모습이 기대된다”,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사고 싶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테슬라에서 공개한 사이버 트럭과의 비교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이버 트럭보다 훨씬 멋있다”, “같은 오프로드 전기차이지만 느낌을 잘 살린 것은 허머” 등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강력한 주행성능에 대해 “1,500 토크라니… 오타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오프로드 전기차에 대해 우려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다시금 불 지펴진

지프형 SUV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허머 EV SUV에 대한 국내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최근 다시 불고 있는 지프형 SUV 열풍과 관련 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오프로드나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강력한 주행성능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SUV가 선호되는 것이다. 이렇게 SUV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동안 시들했던 지프형 SUV에 대한 관심에도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랜드로버는 단종되었던 디펜더를 지난해 다시 부활시키기도 했다. 포드도 지난 1996년 단종되었던 지프형 SUV 브롱코를 올해 3월 부활시키는 등, 지프형 SUV에 대한 수요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프형 SUV의 외관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장착한 허머 EV SUV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현재 가장 트랜디한

화두와 함께

부활할 수 있을까?

군용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강력한 성능을 자랑했던 허머는 오프로드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허머는 동급 대비 최고 성능과 마니아층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판매량 때문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여러모로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허머가 최근 가장 트렌디한 화두, 친환경 전기차의 타이틀과 함께 화려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허머가 이번 허머 EV SUV를 통해 전기차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의 영광을 새 시대에 재현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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