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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20. 2021

결국 초대박났다, G90 풀체인지에 들어간 놀라운 옵션

최근 제네시스가 신형 G90을 공개했다. 신차는 4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함인 만큼, 화려한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 및 사양이 돋보인다.


이 중에서도 외장 컬러 옵션이 독특해 눈에 띈다. 그간 제네시스는 영어 이름을 위주로 사용했는데, 이번엔 영어가 아닌 한글로 외장 컬러가 적혀져 있다. 어떤 이름일까?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알아보자.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한라산 그린"

현대차그룹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외장 컬러 및 휠 옵션 등에 국내 지명을 딴 네이밍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라산 그린은" 제네시스 최초로 한국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한 한글 이름 색상이다. 


또한 "한라산 그린"이라는 이름은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한국적인 이미지가 투영됐다.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국내 지명을 따거나 한국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컬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G90 풀체인지에 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벤츠는 끝났네” G90 풀체인지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 총정리, 모아놓으니 놀랍다

코나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선보였다

현대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현대차는 코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다이브인 제주"컬러를 선보였다. 컬러 옵션에 국내 지명이 들어간 첫 사례다. 미국 하와이의 휴양 도시 이름인 "코나"와 국내 최대 휴양지인 "제주"의 조합이 독특했다.


다이브 인 제주는 이름에 맞게 제주도의 푸른 바다 색상을 떠올리게 만든다. 다만, 현재 다이브인 제주는 다이브 블루로 이름이 변경된 상태다. 현대차 측은 "컬러 네이밍 체계의 변경에 따라 이름만 변경되고 실제 색상은 동일하게 유지된다"라고 전했다.

컬러 이외 부품

옵션에서도 사용

컬러 외에도 국내 지명을 딴 부품 옵션이 늘고 있다. 현대차 호주법인은 군포, 수원, 목포, 익산 등의 지명을 따 알로이 휠 옵션을 제공한다. 기아 역시 영국 등 유럽 지역에서 국내 지명을 붙인 휠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신형 쏘렌토 휠 디자인 옵션에는 휠 크기에 다라 각각 17인치 오산, 18인치 마산, 19인치 용산 등이 있다. 


해외 브랜드가 국내 지명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외장 컬러 종류로 서울 펄 실버를 마련했다. 이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들의 색상 선호도를 연구해 개발한 색상으로, 수도인 "서울"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해당 컬러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 앞으로 현대차가 인도에서 선보일 전기차는?

요즘 인도에서 잘나가더니 현대차 결국 작정한 거 같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네티즌은 “할 거면 다하던지 그린은 뭐냐”, “한라산 그린, 다이브 인 제주? 아이고”, “한라산 녹색, 서울 진주 은색은?”, “녹색, 황색, 파랑, 하늘색 등 우리말 색상이 얼마나 좋은데”, “한글 지명에 한글 색상으로 하면 더 좋지 않나” 등 지명은 한글로 쓰고 색상은 영어로 쓴 것을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런 요소들이 앞으로 더 추가되면 좋겠다”, “한글 지명 쓰니까 좋다”, “원래는 아예 영어 이름만 썼는데, 지명이라도 한글 쓰니까 뿌듯하다” 등 앞으로도 옵션 이름에 한글을 더 쓰길 기대하는 입장도 있었다. 어쨌든 한글이 더욱 널리 쓰는 건 뿌듯한 일이니, 자동차 업계에서 한글이 더욱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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