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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17. 2021

진짜 이기적인 놈들입니다, 현대차 노조의 추악한 실태

황제 노조, 귀족 노조란 말이 있다. 현대차 노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 세계에서 꼴찌 수준의 시간당 생산량을 보이면서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아 간다. 생산량도 낮은데 조립 품질까지 떨어진다. 품질 문제로 피로도가 극에 달한 소비자들은 현대차 공장에서 차량을 발로 차며 조립하거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조립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현대차 노조에 무수히 많은 지탄을 보냈다.


이렇듯 현대차 노조는 문제가 많기로 유명하다. 덕분에 “현대차는 좋아해도 현대차 노조는 싫다” 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식이 바닥날 대로 바닥난 현대차 노조에서 최근 또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이번 시간엔 현대차 노조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자세히 알아보겠다.

글로벌오토뉴스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현대차 전주공장

충격적인 상황이다

최근 현대차 전주공장에선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 신청을 진행했다. 희망자는 추후 현대차 아산공장과 울산공장, 기아 소하리공장, 광주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전환 배치를 진행하는 이유는 공장의 생산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몇 년간 생산 물량이 꾸준하게 급감해왔다. 때문에 공장 내부에서 고용불안이 커져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는 기아 생산공장으로까지 전환 배치하는 해결책을 내세운 것이다.

조선일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생산할 물량이 없어

이유가 뭘까?

생산 물량이 없다는 현대차 전주공장. 그 이유는 현대차 전주공장이 포터, 버스와 같은 상용차 주력으로 생산하는 공장이기 때문이다. 상용차는 차량이 갖는 목적이 특수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승용차에 비해 생산량이 적은 편에 속한다.


심지어 매년 총 생산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놓여있다. 지난 2014년에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한 상용차 총 생산량은 6만 9천 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총 생산량은 3만 6천 대에 그쳤다. 7년 동안 총 생산량이 절반가량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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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울산공장은 정반대

생산 일정 밀려있어

생산 물량이 없는 현대차 전주공장과 달리 현대차 울산공장은 넘쳐나는 주문량에 생산 일정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현대차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아반떼, 투싼, 싼타페와 제네시스 차량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주문 후 출고까지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출고 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네시스 GV60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울산공장은 쏟아지는 주문량과 밀려있는 생산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특근까지 동원한 상황이다.   

경향신문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특근까지 하면서

일정 맞춰야 하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달부터 1공장부터 5공장까지 모든 공장에서 토요일 특근을 시작한 상태다. 현대차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토요일 특근으로 월 2만 대에서 2만 4천 대의 추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근까지 진행하며 생산 일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현대차에선 현대차 전주공장에 현대차 울산공장 스타리아 생산 물량 일부를 이전했었다. 언뜻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대차 울산공장이 스타리아 생산 물량 이전 건에 대해 반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주공장에 나눠준 물량

울산공장은 반발

한 공장은 생산 물량도, 일정도 밀려있는데 다른 한 공장은 일감이 부족해 전환 배치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업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떤 선택을 할까? 당연히 생산 물량의 일부를 일감이 부족한 공장으로 이전할 것이다.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고용불안까지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 울산공장은 물량 이전에 대해 반발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이 예정된 물량은 무조건 울산공장에서만 생산해야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전주공장으로의 물량 이전으로 인해 총 생산 물량 감소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근무 일수와 시간이 줄어드니 제 밥그릇 지키기에 나섰던 것이다.

뉴스토마토 / 현대차 노조 파업 현장

물량도 못 준다는데

특근도 안 하려 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들은 앞서 특근 진행 여부를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현대차의 월간 글로벌 판매량이 약 32만 대임을 고려했을 때 앞서 언급한 토요 특근으로 예상되는 추가 생산량은 결코 많은 수치가 아니다.


원래대로라면 올해 4분기 울산공장은 1공장부터 5공장까지 총 108회의 주말 특근 운영을 계획했다. 하지만 공장 대표자를 포함한 9개 사업부 노조 대표들이 모여 주 7일 근무는 불가하다며 특근 연장 근로 동의 서명을 거부해 현재는 무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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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배치까지 하는데

고집불통 울산공장

현대차 전주공장은 스타리아 물량을 이전 받아 생산을 진행했지만, 상용차 내수, 수출 판매 감소세 대비 역부족인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대차 전주공장에서는 결국 전환 배치까지 진행이 된 것이다.


현대차 노조의 공장별 일감 부족 이슈는 그전에도 발생했었던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팰리세이드 생산 물량을 두고 울산 4공장과 울산 2공장이 갈등을 겪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다른 공장뿐만 아니라 같은 공장 내부에서도 고집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뉴스토마토 / 현대기아차 사옥

현대차 노조의 현 사태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네티즌들은 “현대차 노조는 자기들끼리 싸우네”, “이러니 노조가 인정을 못 받는 거다”, “3개월이면 차 나온다 했는데 안 나오는 이유가 이거구나”, “노조에 대한 현대차의 강경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차량을 계약한 소비자들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 현대차 노조 내부 갈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밀려있는 생산 일정에 차질이 더해질 우려가 커졌고, 출고를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들만 답답한 상황이 됐다. 소비자들은 현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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