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Dec 23. 2021

현기차 노조 신임자 정체 밝혀지자 네티즌 반응 뜨겁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7일, 대내외 급격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선순환 체계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21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주목해 볼 만한 점은 현대자동차그룹 노무 분야의 산증인이라 불리는 윤여철 부회장과 하언태 현대차 국내생산담당 사장이 물러난 점이다.


윤여철 부회장과 하언태 사장은 그간 맡아온 직책에서 내려와 이원희 사장과 이광국 사장과 함께 각각 고문으로 선임되었다. 이들의 퇴진과 함께 새로 구성될 노무라인에 대해 자동차 업계와 많은 소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간엔 새롭게 교체된 현대자동차그룹 노무 라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CEO뉴스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신임 노무라인에

이름을 올린 두 사람

이번에 퇴진한 윤 부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약 13간 현대자동차그룹의 노무 분야를 이끌어오며 임단협 타결에 중대한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윤 부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춰 노사 관계를 조율해 온 하 사장도 노사 관계가 최악이었던 2018년 초 울산공장장에 올라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단행한 2021년 하반기 임원 인사에서 윤여철 부회장과 하언태 사장의 자리에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상빈 현대차 정책개발실장 전무와 이동석 생산지원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의 노사 관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 미국에서 판매하는 아이오닉 5 스펙을 살표보니 놀라운 이유

현대차 또 내수차별하나? 미국에 파는 아이오닉 5 스펙 살펴보니 놀랍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강성 노조가 득세

노사 관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이유는 강성 노조의 귀환이다. 현대자동차 노조에서 차기 노조위원장으로 뽑힌 안현호 위원장은 현대자동차 사내 현장조직인 “금속연대” 출신으로 1998년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투쟁 당시 현대정공 노조위원장으로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대표적인 강성 인물이다.

 

기아자동차 노조에선 차기 노조 지부장 선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부장 선거에 출마한 홍진성 후보, 장수광 후보, 윤미희 후보는 모두 강성 후보군들로, 최근 전기차 관련 물량 확보와 정년 연장, 여기에 더해 사무직과 연구직에 지급한 성과금 500만 원에 반발하여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윤미희 후보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추진하는 7+7 근무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현장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양측의 노조가 모두 강성 후보군이 득세한 점을 미루어봤을 때, 강한 노조를 원하는 조합원들의 의사가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정상빈 부사장과 이동석 부사장이 앞으로 구성할 새로운 노무 라인과 현대기아차 노조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양측의 충돌이 가져올 여파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충돌 여파는 소비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다량의 생산 물량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보니, 노조는 본인들의 물량을 지키려 무슨 짓이든 할 것이라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만 그 피해가 돌아오는 셈이다.  


→솔직히 현대차 죽어라 싫어하는 사람들마저 대기업 응원하는 이 곳

솔직히 현대차 죽어라 싫어하는 사람들마저 대기업 응원한다는 이 곳

오마이뉴스 /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양 측의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다수 소비자들은 노조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현대기아차 노조들 다 깨졌으면 좋겠다”, “현대기아차 노조들은 도통 만족할 줄을 모른다”, “귀족 노조는 뿌리째 뽑아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와 동시에 현대자동차그룹에 기대감을 보이는 목소리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은 “이제 노조에 그만 끌려다니고 강경하게 나가달라”, “어떤 상황이든 자기들 밥그릇만 찾는 사람들은 이제 필요 없다”, “이번에 노무라인이 바뀌니 현대기아차 기대해 볼 만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작가의 이전글 XM3 하이브리드가 당장 출시돼야 하는 진짜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