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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24. 2021

테슬라 포르쉐 다 잡는다며 결국 국내 땅 밟은 전기차

볼보와 지리 홀딩의 지분 합작으로 설립된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 21일 폴스타 코리아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폴스타 전시공간인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폴스타 브랜드의 글로벌 현황과 비전, 그리고 중장기적인 한국에서의 사업 전략을 밝히며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이다 보니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의 론칭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겐 선택의 폭을, 전기차를 생산하던 업체들에겐 더 완성도 높은 차량 제작의 기반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간엔 국내 시장 출시를 공식화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대해 알아보겠다.

국내에 상륙한

폴스타의 계획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로 있다가 독립한 프리미엄 전기 자동차 브랜드다. 볼보자동차와 중국의 지리 홀딩에 의해 2017년 설립된 폴스타는 현재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오는 2023년까지 30개 국가의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폴스타 글로벌 CEO인 토마스 잉엔라트는 폴스타 브랜드에 대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기차 브랜드이며 디자인과 기술, 성능,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주요 비전이다”라고 언급하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 “한국의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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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폴스타 코리아는 2024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공개할 것이며, 가장 먼저 출시될 모델은 5도어 패스트백 폴스타2라고 밝혔다. 폴스타2는 초대 78kWh의 배터리 용량과 408마력의 최고출력, 540km의 최대 주행거리 성능을 보유한 차량이다.


이어 2022년엔 플래그십 SUV 폴스타3를, 2023년엔 중형 SUV 폴스타4와 2024년에는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를 출시해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밝혔다.

전기차 절대 강자

테슬라 잡을 수 있을까

폴스타는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와 유사한 점이 많다. 순수전기차만 생산하는 브랜드란 점부터 주문과 판매를 100%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또한 폴스타는 판매를 포함해 시승 신청과 차량 문의, 예상 출고일을 디지털 디바이스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결제 과정을 온라인에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오토 파이낸싱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폴스타가 테슬라의 경쟁 상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폴스타는 테슬라의 차량들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차량들을 생산하면서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테슬라가 유독 약하다는 서비스 계획도 최고 수준으로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폴스타는 볼보자동차가 구축한 전국 31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 및 수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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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야 / 폴스타 코리아 함종성 대표이사

이번 시간엔 한국에 진출을 선언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대해 알아봤다. 폴스타의 한국 진출 선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일부 소비자들은 “드디어 폴스타가 한국에 오는구나”, “괜찮은 전기차 브랜드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서 좋다”, “테슬라 독주 이제 끝나나?”, “가장 기대되는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폴스타도 결국 중국 브랜드 아니냐”, “뭐가 됐든 중국 자본이 들어간 차량은 믿을 수가 없다”, “중국 전기차라 봐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반응을 통해 향후 폴스타에 존재하는 “중국차”, “중국 자본” 이미지에 어떻게 대응할지 폴스타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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