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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Dec 27. 2021

꼴등은 폭스바겐? 안전도 테스트 충격적인 결과 공개됐다

한국 안전공단에서 실시한 KNCAP 신차 안전도 테스트가 발표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값이 생각보다 의외의 결과가 나와, 소비자와 네티즌들에게 이슈거리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도대체 어떤 차가 어떤 점수를 받았기에 그럴까?


이번 국토부는 한국안전공단 자동차 안전 연구원과 2021년 KNCAP 대상에서 전기차 부문 1위는 현대의 아이오닉 5, 내연기관차 부문 1위는 기아의 스포티지가 차지했다고 밝혔고, 최저 점수를 기록한 차량은 폭스바겐의 제타라고 밝혔다.


제타 KNCAP 성적표 / 사진 = KNCAP

낮은 점수로

리콜 조치 받을 수도

폭스바겐 그룹에선 제타와 티구안이 가장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폭스바겐 제타는 충돌 시 인체 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충돌 안전성 점수가 저조했고, 타 차종보다 안전장치들도 장착되지 않아 사고 예방 안정성 등급 점수도 최저점인 30%대를 기록했다.


이와 비슷한 성적을 지닌 티구안은 충돌 시 뒷좌석의 인체 상해치가 기준 미달로 제타와 충돌 안전성 점수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판매를 위한 최소한 요건만 구비해, 보다 높은 기준으로 시험하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또 국토부야?”

요즘 국민들이 그 어디보다도 신뢰하지 못한다는 정부 기관

현재 국내 소비자들에게 KNCAP은, 그간 특정 사건에선 수입차 제조사와 국산차 제조사를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랐던 적이 많았었다. 이상할 정도로 필요한 규제에 인색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대표적인 예시를 꼽자면 역시 BMW 화재 사태 때를 기억하실 것이다. 당시 국토부에선 결함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강경한 대응이 이어졌으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코나 EV의 화재사건 땐 초기 조사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에 국토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큰 상황이다.

사실 이번 제타와 티구안의 충돌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상당히 크다. 정면충돌 부문에서 16점 만점 중 0점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기둥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도 0점을 받은 가운데 해외에서 테스트가 진행된 차량들의 결과값이 궁금해졌다.


해외의 결과값을 참고한 기관은 라틴 NCAP과 미국의 IIHS의 결과값을 참고하였으며, KNCAP 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 보였다.

라틴 NCAP 성적표 / 사진 = 라틴 NCAP

충돌 안전 테스트부터

차이가 난다

첫 번째로 라틴 NCAP의 결과값을 보면 충돌 안전도 테스트는 34점 만점 중 30.1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어린이 안전성에서도 49점 만점 중 44.98점을 기록하며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미국의 IIHS 오버랩 충돌 테스트도 KNCAP의 결과값이랑은 상반된다. 결과는 G 등급을 받았으며, 헤드 램프의 밝기와 조사 각의 문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P 등급을 받은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G’ 등급과 허용하는 수치인 ‘ㅏ’등급을 받았다.


미국 IIHS 성적표 / 사진 = IIHS

특히 차대차 충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정면충돌에서도 운전자의 목과 허리 그리고 골반과 다리까지 모두 탁월하게 보호한다는 결과값이 나왔다.


IIHS와 라틴 NCAP의 결과값이 상반되는 가운데, 과연 KNCAP에서 발했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있다”라는 그들의 해명은 그저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이제는 사도 되지 않을까?”

실제로 따져본 사회 초년생들이 구매할만한 2천만 원대 수입차


KNCAP 로고 / 사진 = KNCAP

KNCAP과 해외의 저명한 기관에서 진행하는 것과 결과값이 다소 다른 경우가 더러 존재한다. 오늘날같이 KNCAP에선 위험한 차가 해외에선 안전한 차로 꼽히고, 국내에서 안전한 차가 해외에선 위험한 차로 돼버리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과연 KNCAP에선 어떤 기준에서 차량의 안전도 평가를 진행하는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언제나 국산 차량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신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 순간이다.

제타 충돌테스트 / 사진 = KNCAP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테스트이지만, 그들도 ‘현토부’라는 오명을 가진 것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앞으로 KNCAP 아니, 국토부에선 소비자들의 불신을 어떤 식으로 종식시킬 것이며 과연 그들은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까? 언제나 말뿐인 국토부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길 희망해 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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