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근 선보인 저승길 급행열차 기능의 결말
얼마 전 테슬라가 진행한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주행 중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나서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도 안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업데이트라 이야기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기능에 대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테슬라가 이제야 알아차린 걸까? 최근 테슬라는 논란을 야기한 해당 기능을 중단하겠다 밝혔다. 이번 시간에는 테슬라가 중단하기로 결정한 “주행 중 게임하기” 기능과 해당 기능을 중단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맨즈랩 / 테슬라 차량 게임 기능결국 중단하는
주행 중 게임 기능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패신저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게임 잠금 기능을 설정하고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행 중 게임 기능이 활성화된 지 무려 2주 만이다.
그간 해당 기능에 대해 소비자들의 잇따른 제보가 계속되자 미국 교통안전당국이 테슬라 차량에 대한 조사에 전면 착수하게 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달 초 승객 플레이 기능에 대한 안정성 우려를 지적하며 미 당국이 테슬라와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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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 테슬라 차량 사고 현장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인데
당연히 이렇게 해야지
결국 조사에 나선지 다 하루 만에 미국 교통안전당국은 테슬라의 비디오 게임 기능에서 사고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당 기능의 중단 조치를 취했다. 해당 조치에 따라 테슬라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미국 교통안전당국은 “승객 플레이 기능은 원래 차량이 주차돼 있을 때만 활성화됐지만, 지난 12월부터는 주행 중에도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함과 동시에 “해당 기능이 운전자를 산만하게 하고 사고 출동 위험을 증가시킨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해당 기능이 차량 운전자와 직결되는 안정성을 크게 해친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서울경제 / 테슬라 부산 센터혁신의 아이콘 테슬라
이런 건 좀 아니지
테슬라는 그간 다른 완성차 업체에선 보이지 않던 새로운 행보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그간 보여온 부정적인 모습 또한 상당하기에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이러한 테슬라 브랜드에 상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유독 더 심하다. 테슬라 코리아 측에서 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부정적인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결국 테슬라 이렇게 되네”, “혁신이고 나발이고 한국을 호구로 보는 것부터 맘에 안 든다”, “주행 중 게임이 가능하게 한 것부터가 정말 말도 안 되는데 테슬라 기업 정신 자체를 다시 의심해 봐야 한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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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주행 중 게임 기능”에 대한 이슈는 결국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아직도 주행 중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어떠한 조작도 할 수 없게끔 설정하는 완성차 업체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이런 설정의 이유를 안전에서 찾는다는 점을 보면, 테슬라의 “주행 중 게임 기능”은 혁신이 아닌 퇴보에 가까운 행보였다.
향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는 새로운 업체들이 늘어나 점점 시장의 규모가 커진다면 테슬라의 이러한 행보는 그 자체로 독이 될 수도 있다. 테슬라가 분명 전기차 시장을 열고 선도했던 업체임에는 틀림없지만 앞으로도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폴스타만 해도 테슬라의 자리를 꿰차려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향후 테슬라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우리는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