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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10. 2022

아이오닉 5 경찰차 국내에서 포착됐다는데 실물 미쳤다

아이오닉 5 경찰차 / 사진 = 클리앙 '혜경궁김C'님

‘무엇이든 가능한 세상’ 아이오닉 5의 첫 출시 당시 내걸었던 광고 슬로건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서브 브랜드인 아이오닉에서 본격적으로 E-GMP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 준중형 SUV로서, 오늘날에는 자가용과 택시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어느덧 아이오닉 5를 활용한 전기차가 한두 대씩 보이고 있는 요즘이다. 작년 12월부터 경찰청에서는 2022년부터 친환경 자동차의 비율을 높이고자 사전에 물량까지 정해두고, 점차 늘려나가는 중이다. 과연 경찰차로서 전기차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어떤 점에서 이점이 생기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아이오닉 5 경찰차 / 사진 = 보배드림 '수현수민아빠'님

경찰 일반예산과

국유 기금 활용

지난 12월 7일에 경찰청은 ‘2022년도 경찰 일반예산 및 국유 기금’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전기차 608대와 수소전기차 48대를 신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도별, 비율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전기 순찰차는 217대, 수소 전기 순찰차는 45대로 총 262대가 새롭게 되입되며, 기능별 업무차량 391대 그리고 수소 전기버스 3대가 추가된다. 

새롭게 도입된 수소전지 버스 '일렉시티' / 사진 = 뉴스1

금액 대는 각 차량별로 대당 5,500만 원이다. 수소 전기순찰차는 7,000만 원으로 순찰차에는 총 151억 원이 쓰일 것이며, 전기승용차는 대당 4,500만 원, 수소 전기버스는 대당 7억 5000만 원으로 기존 23억 원에서 176억 원이 증액되었고, 도합 총 199억 원이 편성됐다.


대전기차 전환시대에 도래한 오늘날, 각종 시 군청은 이미 전기차량의 도입이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었다. 내구성과 주행거리를 비롯한 여러 문제에서 유독 경찰청에서만 도입이 늦었는데, 이번 2022년에는 사실상 처음이라 봐도 무방한 일이다.


→  “페라리 포르쉐 잡는다는 국산차”

정체 공개되자 네티즌들 소름돋는 이유

협조 부탁드립니다? / /사진 = 더쿠 (The qoo)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안전 관리 강화

이번 친환경 경찰차를 도입함에 따라, 경찰청은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안전 관리도 보다 분석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검색 및 분석용으로 활용하는 ‘데이터 마트’를 모아 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할 계획이다. 이러한 의도는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이고 다시 과속하는 ‘얌체족’들을 적발한다는 계획을 가진 것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안전 관리도 보다 분석적으로 진행한다. 앞으로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 수집한 현장 자료들을 검색 및 분석용으로 활용될 데이터 베이스를 모아, 이를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 또한 예산이 작년 대비 2억 원이 증액되어 5억 원으로 신규 편성되었다.

넥쏘 경찰차 / 사진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앞으로 운전습관이 좋지 못한 독자분들께선, 조금이라도 여유 있게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언제 어디서 적발될지 모르니, 예상치 못한 국세가 나가지 않도록 신경 쓰도록 하자.


과거 전기차 초창기 모델들은, 주행거리 및 화재 이슈로 관련해 장시간 동안 공회전이 일상인 경찰차에는 부적합한 차량이었다. 특히나 고속도로 순찰대 같은 경우 주행거리가 생명인지라 과거 대비 주행거리의 폭이 넓어진 EV 모델들은, 경찰청이 보기에 나름대로 적합하리라 판단하고 투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추격전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

과거 각종 사건, 사고들을 보면 바이크 및 차량 사고를 내놓고 도망가는 ‘뺑소니’, 음주단속 적발로 인한 도주, 가방 털이범 등등 각종 운송수단을 이용한 도주극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1,600cc 혹은 2,000cc급 차량들로만 한정되었던 대다수의 경찰차들은 각종 통신장비의 탑재로 인한 중량 증가, 과도한 공회전으로 비롯되는 엔진 컨디션 저하가 맞물려 자가용 대비 제 성능을 발휘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실제로도 일반 자가용 15만 km, 경찰차 15만 km의 차량을 몰아보면 컨디션 차이가 많이 난다. 

더욱이 놓치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그러나 전기차의 도입은 적어도 이 같은 스트레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아이오닉 5 같은 경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내공간이 세그먼트 대비 광활한 것도 이점이다. 각종 장비를 적재하더라도 공간 면에 있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터리는 미리 충전되어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때려야 땔 수 없는 숙명이다. 이 부분을 논하는 이유는, 지난 2019년에 미국에서 테슬라 순찰차를 몰던 경찰이 차량 배터리 부족으로 추격하던 용의자를 놓친 사례가 존재한다. 우리라고 안 그런다는 보장이 없으니 말이다.


→  "현대차 또 내수차별하나?"

미국에 파는 아이오닉 5 스펙 살펴보니 놀랍다

G80 경찰차 / 사진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강서구에서

G80 경찰차 발견

아이오닉 5의 도입이 이뤄짐에 따라, 다른 차종의 경찰차도 종종 발견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강서구에선 신형 G80 경찰차가 발견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앞서 나가는 일명 ‘싸이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의전용 G80인 것으로 보인다.


의외의 사실이 있다면, 대한민국 경찰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수입차 혹은 고성능 차량을 투입하여 공무수행을 해왔다. 특히 20~30년 전 고속도로 순찰대의 경우 ‘포드 토러스’ 혹은 ‘BMW 5시리즈’ E34를 이용해 그 역할을 해왔다. 토러스가 투입된 건 미국의 ‘통상 압박’이라는 그늘이 존재했지만 말이다.

토러스 경찰차와 5시리즈 경찰차 / 사진 = 보배드림 '왕마후라구아방'님, 나무위키

아무튼, 오늘 이 시간은 친환경 경찰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사실 경찰차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투입했던 것도 마냥 새롭지만은 않다. 과거 1세대 K5부터 시작해 각종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투입되었으며, 이후 LF 쏘나타 PHEV 모델까지 다양하게 투입되어 역할에 충실히 임했었다.


날이 갈수록 대한민국 경찰차들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그만큼 점차 친환경 파워 트레인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날이 갈수록 바뀌어 가는 경찰차들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아이오닉 5 무슨 태권 V 같네 ㅋㅋㅋ”, “진짜 전기차 시대가 가까워져 가나 보다”, “300cc 바이크는 그냥 따라잡겠는데?”, “아이오닉 5 경찰차 귀여워”등의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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