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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0. 2022

현대기아 대단하네, 비싸다고 난리났는데 올해 완판된 차

지난 18일, 기아에서 새롭게 출시한 올 뉴 니로의 사전 계약이 시작됐다. 올 뉴 니로는 “디자인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차”라고 평가받은 이전 모델에서 성능을 유지한 채 대폭 개선한 디자인을 선보인 차량이다.


올 뉴 니로의 가격 정보가 공개됐을 때, 소비자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전 모델 대비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이에 “이래서 누가 구매하겠냐”라는 의견이 큰 힘을 얻는 모습이었는데 현실은 달랐다. 올 뉴 니로의 올해 생산 물량이 모두 예약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조선비즈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올 뉴 니로

단 3시간 만에

올해 생산 목표치 넘겼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 뉴 니로의 사전 계약이 시작된 18일, 영업 전산망이 열린지 불과 3시간 만에 올해 생산 목표치를 상회하는 1만 6,300대의 계약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는 이전 세대 니로가 기록한 월평균 판매량 1만 8,000대에 근접한 수치다.


기아 측에선 올 뉴 니로의 인기에 대해서 “지금 계약을 하더라도 올해 출고는 어려운 상황”라는 말을 전하며 “이후 계약을 진행한 고객들은 아마 2023년이 돼야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UPI뉴스 / 올 뉴 니로를 구경 중인 대중들

가격 비싸다고

그 난리를 쳤으면서

올 뉴 니로의 가격이 공개됐을 때, 국내 소비자들 대부분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평했다. 올 뉴 니로의 모든 트림이 이전 모델보다 평균 200~300만 원 오른 가격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물론 트림 별 상품성이 큰 폭으로 강화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실제로 올 뉴 니로의 최고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에 추가 가능한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두 차체급 위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트림과 가격이 비슷해진다. 그런데도 올 뉴 니로는 목표치를 단 3시간 만에 달성한 것이다. “살 사람은 산다”라는 말이 한 번 더 증명된 상황이다. 

올 뉴 니로가

소비자한테 인기 만점인 이유

올 뉴 니로가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가 뭘까?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니로의 꾸준한 인기가 큰 영향을 줬다고 평했다. 실제로 이전 니로 1세대는 풀체인지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1,300대에서 1,500대 이상 꾸준하게 판매되어 왔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점과 한층 커진 차체, 다양한 사양, 높은 연비 등 올 뉴 니로만의 포인트들이 한데 모여 판매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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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뉴스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올 뉴 니로

오랫동안 노출 된 점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 뉴 니로는 지난 11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었다. 최초로 공개된 시점부터 사전계약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는데, 그 기간 동안 꾸준하게 노출됐다는 점도 한몫했다.


기아 측 관계자는 올 뉴 니로의 인기에 대해 “올 뉴 니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렇다 말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입소문만으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차종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우선 간단하게 정리해보는

올 뉴 니로

올 뉴 니로는 기아의 소형 SUV 차량이다. 크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두 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모델은 후추 출시가 될 예정이다. 트림은 트랜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로 구성되며 각 트림 시작가는 개별소비세 3.5%,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2,660만 원, 2,895만 원, 3,306만 원이다.


올 뉴 니로는 이전 1세대 니로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진 디자인에 대해 대폭 개선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C 필러에 장착된 가니쉬가 차량의 유니크함을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카파 1.6L GDi 엔진에 2세대 6단 DCT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소형 SUV 시장은

여전히 강세인 시장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 뉴 니로를 풀옵션으로 구매하는 비용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량 노블레스 트림과 비슷한 수준이다. 어떤 소비자들은 해당 내용만 들으면 “니로를 살바엔 쏘렌토를 사겠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물론 이 생각이 틀린 생각은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소비자들이 있으면 “그래도 니로를 사겠다” 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쏘렌토, 스포티지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결국 니로를 사는 사람들은 소형 SUV를 원한 것과 같다. 니로의 열풍은 결국 소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아직 많다는 증거인 셈이다.

차량의 디자인은

판매량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같은 소형 하이브리드 SUV 차량들 중에서 왜 니로를 선택한 것일까? 예를 들면 현대차의 소형 SUV인 코나 하이브리드와 같은 차들이 있는데 말이다. 물론 이에 대해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디자인일 것이다. 올 뉴 니로의 완판에는 디자인의 영향이 매우 컸다.


기아 측은 이번 올 뉴 니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전 1세대 니로가 디자인에 대해선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온 디자인을 보면 어떤가? 전혀 다른 차라 해도 믿을 수준이다. 반면 코나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 이전 1세대 니로보다 별로라는 평가를 받아오곤 했다. 가격, 성능이 비슷한 두 물건이 있다면 더 예쁜 것을 선택하는 존재가 소비자들이다. 단적인 예로 기아의 K5와 현대의 쏘나타가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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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니로가 완판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둘로 나뉘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번 올 뉴 니로 완판 소식에 “예쁘게 나왔으니 바로 완판될만 하지”, “기아가 또 디자인으로 기록 세웠네”, “니로는 이제 깔 부분이 없는 차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소식에 “진짜 현기차 완판 소식 들을 때마다 짜증난다”, “좋다고 현기차 사려하네”, “대체 저런 차를 왜 사는건가요?”, “비싸기만한데 왜 사냐…저럴바엔 쏘렌토 사겠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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