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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5. 2022

나오면 무조건 사고 싶다, 미국서 난리 난 쉐보레 신차

전 세계 전자제품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 CES 2022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갑자기 자동차가 아니라 전자제품? 할 수도 있겠다만 완성차 업체들도 그간 CES에 종종 참석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자동차에도 전자제품은 들어가니 말이다.


시장 흐름이 전기차로 향해 가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CES를 통해 자사의 전기차량을 공개하는 모습이 잦아졌다. 이번 CES 2022에서도 여러 업체들이 신형 전기차를 공개했는데 그중 가장 주목받았다 말해도 과언이 아닌 차량이 있다. 쉐보레가 공개한 대형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다.  

실버라도 EV는

어떤 차인가?

실버라도 EV는 쉐보레의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 모델이다. 쉐보레에선 의미가 큰 차량이기도 할 텐데 바로 쉐보레가 생산한 첫 번째 픽업트럭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실버라도 EV에는 쉐보레가 그간 쌓아온 100년이 넘는 픽업트럭 헤리티지가 곳곳에 담겨있는 모양새다.


해당 차량의 개발 단계에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전기차임에도 쉐보레의 픽업트럭이 갖는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 성능, 활용성 등을 완벽하게 구현하게 됐다.

최대 주행거리가 무려 644km

충전 속도도 빠르다

실버라도 EV에는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가 무려 644km에 달하는 스펙의 GM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한 최대 350kW의 표준 DC 고속 충전 기능을 활용해 10분 남짓 한 시간 만에 약 161km을 달릴 수 있을 만큼의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준다.


또한 높은 충전량을 기반으로 최대 10.2kW의 전력을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실버라도 EV는 외부와 연결이 가능한 콘센트를 최대 10개 제공해 외부에서도 여러 전기 장비들의 사용이 가능하다. 캠핑 및 다양한 야외 활동 비중이 높은 소비자들이라면 관심이 갈만한 특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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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도 EV

차량 성능 한번 살펴보자

실버라도 EV의 트림은 법인용인 WT 트림과 일반 소비자용인 RST 퍼스트 에디션 트림, 총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RST 퍼스트 에디션 트림 기준, 두 개의 전동모터를 통해 최대 출력 664마력, 최대 토크 107.8kgf.m의 성능을 보인다.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쉐보레 관계자는 “실버라도 EV 전면부에는 공기가 차체 아래로 흐를 수 있는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덕분에 공기 저항을 크게 낮춰 실버라도 EV가 픽업트럭들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기록하는데 일조했다”라고 전했다.

픽업트럭의 본질까지

완벽히 지킨 차량

픽업트럭의 본질에서도 월등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버라도 EV는 독립적인 리어 서스펜션과 오토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각 방향으로 50mm까지의 차체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또 네 바퀴 조향 시스템을 통해 큰 차체에도 훨씬 좁은 회전반경을 보여준다.


RST 퍼스트 에디션 트림 기준, 최대 590kg를 탑재한 채로 최대 4.5톤을 견인할 수 있다. 또한 2열 시트 뒤에는 개폐가 가능한 멀티플렉스 미드 게이트를 적용해서 화물칸과 승객 간을 하나로 잇고 274cm의 적재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전기차이다 보니 전면부에도 잠금이 가능한 E 트렁크를 적용, 충분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실버라도 EV

국내 출시 가능성 있나?

실버라도 EV가 국내에 출시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WT 트림이 미국 현지에서 내년 봄에 먼저 출시되고 이어 RST 트림이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WT 트림 기준 3만 9,900달러부터 시작된다.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전달된 정보가 없지만 만약 한국 GM 측이 “실버라도 EV를 국내에 출시하겠다” 한다면 출시 시점은 미국 현지보다는 다소 뒤늦은 2023년 하반기에서 2024년 상반기 사이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 쌍용자동차 렉스턴 공개 현장

국내 출시된다면

역시 쌍용차와 맞붙겠지?

실버라도 EV가 국내에 들어오다면, 자연스레 경쟁 구도에 올라오는 국산 완성차 브랜드가 있다. 바로 쌍용자동차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쌍용차니 실버라도 EV 역시 쌍용차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만일 쌍용차와 실버라도 EV가 맞붙게 됐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어떤 결과가 나올까? 정확한 결과는 양 측이 본격적으로 붙어봐야 알겠지만 개인적으론 실버라도 EV의 존재가 쌍용차 입장에선 그리 달갑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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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어림도 없지

실버라도 EV가 압도적인 상황

그 이유는 쌍용차엔 없는 점이 실버라도 EV에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크기다. 실버라도 EV는 대형 픽업트럭에 속하는데 쌍용차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픽업트럭이다. 렉스턴 스포츠 이상의 픽업트럭 차량이 없는 쌍용차로선 공간이 더 넉넉한 픽업트럭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실버라도 EV로 이탈을 해도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실버라도 EV가 전기 픽업트럭이란 점이다. 실버라도 EV는 픽업트럭 본연의 역할과 내연기관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면서도 향후 펼쳐질 전기차 시대에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는 어떤가? 디젤 모델로만 구성되어 있다. 하이브리드는 커녕 가솔린도 없는 구성이다 보니 현시점에서 렉스턴 스포츠가 갖는 경쟁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쉐보레의 실버라도 EV. 물론 국내에서도 그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국내 네티즌들은 실버라도 EV에 대해 대부분 “국내에 출시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버라도 EV를 통해 아직 규모가 작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더 커졌으면 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사진만 봐도 튼튼해 보이네”, “저 차가 4만 달러라고? 스포티지가 그 정도 하지 않나?”, “진짜 빨리 들어오면 소원이 없겠네”, “저거 들어오는 순간 쌍용차 바로 하락세 타겠는데?”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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