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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5. 2022

센터 기사가 내 차에서 담배를? 요즘 벤츠 왜 이러나

본인 소유의 자동차가 있는 사람이라면 차량 운용 중 한 번쯤은 꼭 방문하게 되는 곳이 있다. 차량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문제점 진단과 조속한 처리를 위해 진행하는 곳, 바로 자동차 서비스센터다.


자동차 서비스센터는 고 관여 품목인 자동차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서비스센터들 보다 더욱 높은 서비스 정신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한 수입차 업체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차량 수리 후

돌려받은 차량 상태는 충격적

지난 19일, 한 유명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 “벤츠 불매, 차도 쓰레기, 서비스도 쓰레기”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의 내용은 벤츠 차량을 소유한 게시글 작성자가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겪은 일에 대한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자신의 벤츠 전기차의 수리를 위해 최근 서울에 소재한 메르세데스 벤츠 성수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시킨 사실을 전했다. 이어 수리가 끝난 후 차량은 돌려받은 작성자는 자신의 차량 상태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는데 그 내용이 정말 놀랍다.

보배드림 / 수리가 끝난 챠량에 버리진 쓰레기들

담배꽁초부터

온갖 쓰레기를 다 버려놨다

작성자는 “창밖으로 쓰레기 버리기가 눈치 보였는지 조수석에 꽁초와 박스를 버려주셨고, 차를 정비한 사람은 분리수거가 귀찮았는지 상황일지 와 비닐을 버려주셨다”라고 말하며 돌려받은 차량 안에 쓰레기들이 함부로 버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게시글에 함께 올라온 사진을 확인해 보면 작성자가 언급한 것처럼 담배꽁초와 비닐 등의 각종 쓰레기들이 차량 내부에 어지럽게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쓰레기를 버린 것만 해도 충분히 불쾌할 일이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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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벤츠 전기차 충전소

심지어 차량은

충전도 안 되어 있었다

더 황당한 일은 돌려받은 차량의 충전 상태가 0%였단 것이다. 작성자는 게시글을 통해 자신이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시켰을 때, 차량은 124km 주행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결국 작성자는 보험회사에 연락을 한 후 차량을 견인하여 옮겼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센터에서 집까지 거리도 있는데 테스트 주행을 한다고 했지만 운행을 할 수 있을 정도는 충전해서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이제 서비스를 보낼 땐 블랙박스를 달든지 해야겠다. 벤츠가 서비스 1등이라 하는데 도대체 그 평가는 누가 하는 건지 궁금하다”라고 하소연했다.

서비스센터 측은

즉각 사과에 나섰지만

해당 이슈에 대해 서비스센터 측은 “이번 이슈로 인해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유감과 송구의 말을 전한다”라며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완료한 차량을 탁송 업체를 통해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객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센터 측은 “차량 탁송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문제가 재발하기 않도록 탁송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며, 차량의 충전 상태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하는 수리 후 충전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네이트뉴스 / 벤츠 서비스센터 차량 사고 현장

벤츠 서비스센터

전에도 문제가 있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서비스센터에 대한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벤츠 차량 차주가 자신의 차량에서 시가잭 불량이 발견되어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었다. 차량 수리가 끝난 후 서비스센터를 다시 방문한 차주는 자신의 차량이 깨끗하게 세차되어 있던 점을 확인했다.  

  

이의 차주가 어떻게 된 일이냐 묻자 서비스센터 직원은 서비스 차원으로 세차를 해준다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직원이 차량을 옮기는 와중 사고를 낸 것이다. 해당 직원은 사고 과정에서 발생한 스크래치와 칠이 까진 부분을 세차로 지우려 한 것이었다.

인사이트 / 벤츠 서비스센터 차량 사고 현장

고객 차량 사고 내고

발설 금지 내건 서비스센터

차량에 남은 스크래치와 칠까짐을 확인한 차주는 서비스센터 측에 사고 장면이 담긴 CCTV를 보여달라 요청했고, 사고 영상 속에는 차량 기어를 P가 아닌 D에 두고 나오는 직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결국 차주의 차량은 차량용 엘리베이터 문을 향해 돌진하게 됐고, 문을 들이박고 나서야 멈췄다. 해당 사고를 인지한 서비스센터 측 관계자들은 차주에게 보상안을 전달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발설 금지를 요구했다. 이에 차주는 보상 내용 및 센터 측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내며 해당 사건을 공론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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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는 물론

공식 딜러사도 문제 많은 벤츠

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딜러사 측의 문제점도 존재한다. 벤츠 리스차를 운용하던 한 차주는 차량 출고 후 많은 결함이 발견했고, 해결을 위해 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차주는 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2달 동안 아무 진전 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뒤이어 차량의 결함 소식을 접한 딜러사 측은 해당 차주에게 피해 보상의 의미로 200만 원을 제시하며 추후 같은 딜러사를 통해 재구매할 경우 400만 원을 할인해 주겠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차량 차주는 결국 차량 결함은 내가 계속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 말하며 본인이 1,000만 원을 줄 테니 제발 차량을 바꿔달라고 호소까지 했다 전했다.

엔카매거진 /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S 클래스 국내 공식 출시 발표 현장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굉장히 부정적이다. 이들은 “동네 카센터만도 못한 서비스네”, “와 이건 진짜 심했다”, “미쳤네 차주분 너무 화나시겠다”, “하다못해 사고 대차 렌터카 업체들도 남의 차에선 담배 안 피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6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정도의 인기 수입차 브랜드이다. 하지만 이런 이슈들을 살펴보면 서비스센터의 서비스는 판매 대수를 못 따라가는 느낌이 든다. 서비스 1등을 앞서 내건 만큼 벤츠의 모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로의 발돋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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