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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7. 2022

거짓말 같죠? 니로 풀옵션 살바엔 무조건 이 차 사세요

지난 1월 18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니로, 21일까지 사전예약 누적 대수는 1만 7,600대를 넘겼으며, 기아차가 발표한 2022년 연간 생산 목표인 25,000대로 정해둔 것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예약 물량인 것이다. 


사전예약 고객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이 무려 46%로 나타났다. 기존에 판매됐던 니로의 젊은 연령층 유입이 16%가 증가하면서 세대를 거듭할수록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 니로가 또 다른 반전 소식을 들고 찾아왔는데, 과연 어떤 소식일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반전인 소식은 바로 니로의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가 4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분명 니로의 최상위 트림 가격이 개소세와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적용한 가격이 3,306만 원이었던 걸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 참고로 아무런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면 3,515만 원이다.


상당히 의외인 부분이다. 각종 미디어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니로의 가격이 많이 올라 그돈씨 논란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중인데, 최상위 트림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꽤 상당히 충격적이다.

그리고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모델은 바로 ‘트렌디’ 즉 깡통 트림이 14.3%로 가장 낮은 성적을 보여줬다. 세월이 흐를수록 엔트리 트림의 선호도가 낮아진다는 말이 새삼 실감되는 부분이다.


니로의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에서 모든 옵션을 선택한다고 가정해 보면 무려 3,736만 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가격이 형성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하게도 ‘그돈씨’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돈씨를 외치면서 넘볼 수 있는 차가 무엇이 있을까?


→  "현대기아 대단하네"

비싸다고 난리치던 신형 니로 벌써 올해물량 완판됐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차

바로 스포티지

니로 풀체인지 모델은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모델이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오른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가격대에서 넘볼 수 있는 차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니 자연스레 보이는 그 차, 바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2WD 모델의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 가격이 3,109만 원, 노블레스 3,269만 원, 시그니처 3,593만 원, 그래비티가 3,691만 원이다. 이 말이 무엇이냐 하면 니로 풀옵션을 고려하는 이들에겐 오히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소리다.

단적인 예시로 스포티지 2WD에서 시그니처 트림에 추가 옵션을 스타일, 프리미엄, 모니터링 팩, KRELL 사운드를 모두 선택하게 될 경우 순수한 차값만 3,848만 원, 취등록세까지 포함할 경우 4,020만 원이다. 디자인을 더 중요시 여긴다면 그래비티 트림을 선택하면 되고, 이럴 경우 약 100만 원가량 더 비싸지게 된다.


아무튼, 과거에는 준중형 SUV 포지션으로 데뷔했던 스포티지였지만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어느덧 어엿한 중형 SUV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자연흡기와 터보 엔진의 파워 차이, 동일한 자동차세만 보더라도 굳이 스포티지를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못생긴 것만 뺀다면

가격도 나름 착하다

스포티지로 만족이 안된다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쏘렌토 하이브리라는 동일 세그먼트 끝판왕이 존재하지만, 시작가격부터 3,700만 원대를 오가는 가격대는 실로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그렇기에 1세대 전 플랫폼을 적용하였지만, 동일한 하이브리드에 가격대는 조금 더 저렴한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추천해 보고자 한다. 물론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는 전재 하에 이뤄지는 추천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매력은 역시나 ‘가격’에서부터 비롯된다. 엔트리 트림인 익스클루시브가 3,414만 원대부터 시작해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가 4,128만 원이란 가격대를 갖췄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볼 트림은 바로 ‘프레스티지’다.


차량 가격 3,668만 원에 실용적인 옵션만 선택해 보겠다. 6인승 + 3열 에어컨 +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옵션 75만 원, 파킹 어시스트 플러스 195만 원, 플래티넘 ll 105만 원, HUD 60만 원을 선택할 경우 차량 가격은 4,103만 원, 취등록세를 포함한 가격은 4,378만 원으로 스포티지와는 358만 원, 니로와는 취등록세 포함한 기준으로 본다면 약 380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2024년까지 140만 원 한도로 연장되었으니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


→ “와 투싼 그냥 씹어먹겠네요"

신형 스포티지에 탑재되는 옵션 수준

누누이 얘기하지만

차는 개인의 만족

언제나 어디서나 차량을 구매하는 데 있어 가격 대비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이 가격이 이 차에 걸맞은 가격인지, 가격에 비해 부실한지는 객관적인 시선을 넘어 뚜렷한 본인의 주장이 존재하고 원한다면 그게 정답인 것이다.


이 말이 무엇이냐 하면, 니로가 맘에 들면 니로를 사야 한다는 것이다. “니로 너무 비싼데 스포티지 사세요”, “그 돈을 조금 더 보태서 쏘렌토나 싼타페 사세요”는 그저 선택을 강요할 뿐이지 그들을 위한 조언이 아니란 것이다.

오늘 이 시간은 니로의 가격과 니로를 구매할 돈이면 어떤 차를 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이번 신형 니로의 경우 파워 트레인 부분에선 상당히 빈약한 모습을 보이며, 네티즌들과 일부 소비자들에게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 것은 사실이지만, 플랫폼의 변화와 상품성의 개선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앞으로 니로의 귀추가 기대해 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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