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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7. 2022

"제발 사지 마세요"K5 풀옵션 구매했다 후회하는 이유

자동차, 개개인의 재산이며 하나의 소모품이자 우리 생활에 있어 편리함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존재다. 특히나 신차를 큰맘 먹고 구매했다면 그 의미는 남다를 것이며 한동안은 가슴이 설레어 잠도 잘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차를 처음 받는 순간부터 하자가 발생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면 또 어떤 감정이 들고 또 서비스 센터의 대응마저 비협조적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오늘 다뤄볼 내용은 기아차의 K5를 신차로 구매하고 난 뒤, 각종 결함에 시달리는 한 소비자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문제의 K5 / 사진 = 세계일보

애초에 차를

교체하지 말았어야 했나

새 차를 출고 받은 소비자는 차량을 구매하고 인도된 순간부터 도장 불량이 발생한 차량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곧바로 해당 영업사원에게 연락을 취하여 차량을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선 별달리 트러블이 없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아차 측은 다시 새로운 차량을 출고해 준다고 약속하였고, 수일간 기다리고 나서야 기아 측이 ‘문제’없는 차라고 보증한 다른 차량을 인도받게 되었다.

하지만 출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결함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수리를 위해 그는 쉴 틈 없이 서비스센터에 입고해야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차량의 도장 불량은 서막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각종 기상 천외 한 결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과연 어떤 부분에서 결함이 발생했던 것이었을까?


→  "3,000만 원이면 충분"

K5 가장 합리적인 트림과 옵션은 이것

오디오 결함부터 시작해

엔진오일 감소까지

그가 출고한 엔진은 1.6L 스마트 스트림 터보 엔진이다. 처음 결함이 발견된 건 바로 오디오 및 도어 트림의 결함을 발견하였고, 곧바로 서비스 센터에 입고하였다. 


위에 발생한 두 가지 결함을 시작으로 선루프 조립 불량, 시트 레일 불량, 윈도우 스위치 고장, 핸들 떨림, 엔진오일 감소 및 증발 등 단 5개월여 만에 각종 문제가 쉴 틈 없이 발생한 것이다.

그가 밝힌 완료된 수리와 아직 조치가 진행 중인 수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조치가 완료된 사항은 휠 얼라이먼트, 주행 소음 점검, 변속기 진단 및 각종 센서 초기화, 엔진 소음 부동액 점검, 프론트 파워 윈도우 스위치, 레귤레이터 모터 어셈블리, 로커암 어셈블리 및 개스킷, 도어 패스너 트림, 프론트 도어 트림 패널 어셈블리, 스피커 어셈블리, 미드 어셈블리, 파노라마 선루프 메커니즘 수정, 파노라마 선루프 재체결, 프론트 시트 트랙 어셈블리, 트림 마운팅 클립 등이 존재한다.


아울러 여전히 진행 중인 수리 항목으로는 주행 중 엔진 정지, 엔진 오일 누유, 주행 및 정차 시 엔진 이상 소음 등이 존재한다. 신차를 뽑고 5개월 만에 남들이 10년 동안 운행하면서 수리할까 말까 한 항목들이 다수 존재한다.

무언가를 설명해 주는 리셉션 / 사진 = 뉴스핌

심봉사가 봐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아이러니 한 부분은, 해당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하고 각종 결함에 시달리면서 위에 언급한 결함 내용들이 전부 다 ‘정상’이라고 봤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아울러 문제를 제기하였지만 센터 측은 “당신이 민감한 것”이라며 문제를 회피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결국 그가 다시 문제를 지적하고 발견된 현상을 확인시켜줘야지만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그렇게 힘들게 입증을 해야지만 보증 수리를 진행했다고 한다.

그가 건넨 그동안의 정비 내역서들 / 사진 = 세계일보

이 말인즉, 센터 측에서 결함을 밝히고 입증하여 문제점을 찾아야 하는 부분인데 오히려 거꾸로 소비지가 찾아내어 문제점을 찾아내어 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한들 이미 문제가 있는 차량이 온전해질리 만무하다. 여전히 문제는 심각하며, 조립 불량이나 부품 하자의 문제는 해결이 됐지만 여전히 엔진 오일이 증발하는 현상은 수리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  “이제 쏘나타 끝났네요” 

로고까지 바꾼 신형 K5의 역대급 변화 포인트

기아차는 수리를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 심각한 문제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된다는 점이다. 그는 엔진이 정지되는 탓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기도 3번이나 마주했는데, 기아차에선 “수리가 불가능하다”라는 판정만 내렸을 뿐이지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레몬법’이 시행됨에 따라 차량의 주요 부품 및 전자 제품에 결함이 있으면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교환이나 환불, 보상 등을 하도록 규정하는 소비자 보호법이 실행되고 있는 중이다. 즉, 중대 결함 혹은 하자 3회 발생, 일반 하자 3회 발생하여 수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기면 중재를 거쳐 교환이나 환불을 받도록 조치하는 법이다.

그러나 기아차는 이러한 중대 하자를 놓고선 레몬법 적용을 거부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기아차는 소비자에게 기록 장치를 설치하고 “시동이 꺼지면 직접 기록해서 서비스센터에 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기록이 안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소비자를 기만하는 거나 다름없는 기아차의 태도는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엔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이를 바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이건 환불해 주던지 교환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한국에서 하는 짓 그대로 미국에서 하면 현대, 기아는 진작에 망했다”, “이건 더러운 한국형 레몬법이다”, “국토부나 현기차나 기고만장하는 거 꼴사납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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