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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02. 2022

요즘 잘나가는 현대기아차가 꼭 챙겨야하는 이것의 정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한국의 완성차 업체들은 해외 유명 완성차 업체들 대비 그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다. 하지만 발전 속도만큼은 정말 빨랐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 60~70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은 자동차 생산국 세계 5위라는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빠른 성장을 이룩한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관련 다양한 타이틀을 획득하는 모습을 이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에도 현대기아차가 새로운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떤 타이틀을 획득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다. 

최고의 고객가치상

SUV 부문 휩쓴 현대기아차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2022년 최고의 고객가치상 차종별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을 현대기아차가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현대기아차 SUV 차량 5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경쟁자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기아차가 수상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중형 SUV 차량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중형 SUV 차량인 싼타페가, 대형 SUV 차량 부문에는 기아의 북미 전략형 대형 SUV 차량인 텔루라이드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뒤이어 준중형 SUV 차량 부문과 소형 SUV 부문은 현대차의 투싼과 코나가 각각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단 2개 부문만 있었던

친환경 차량 부문도 휩쓸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친환경차 부문에서 현대기아차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최고의 하이브리드, 전기 SUV 차량 부문에는 여러 쟁쟁한 경쟁 차량들을 제치고 현대차의 투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뒤이어 최고의 하이브리드, 전기 승용차 부분에서는 현대차의 엘란트라, 국내 판매명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전체 11개 부문 중 친환경, 전동화와 관련된 2개 부문에 모두 현대차가 최고의 차로 선정된 것이다.

현대기아차 차량들이

선정된 이유?

U.S.뉴스&월드리포트가 각 부문에서 해당 차량들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이번 대회의 영문 명칭에서 알 수 있다. 이번 대회의 영문명은 “Best Cars for the Money Awards”로 직역하면 “돈을 위한 최고의 차” 정도가 되겠다.


즉 U.S.뉴스&월드리포트는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뿐만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의 가격, 차량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차량들을 최고의 고객가치상에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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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하난 제대로 인정받은

현대기아차

U.S.뉴스&월드리포트 측은 ”자동차는 품질이 좋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물품이다. 그렇다 보니 품질이 좋아도 너무 비싼 가격이면 가성비가 좋은 차라 보기 어렵고, 반대로 너무 저렴하면서 그 품질이 엉망인 경우 역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다”라는 부가 설명을 더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의 평가 결과로 현대기아차의 차량들은 가성비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U.S.뉴스&월드리포트는 이번 수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상한 차량들은 고객에게 편의 및 경제성과 기능 및 성능적 측면에서 가치 있는 소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가성비 다음은

차량의 품질을 인정받는 것

가성비 부분에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현대기아차. 그렇다면 현대기아차에게 주어진 다음 과제는 무엇일까? 바로 품질이다. 현대기아차의 다음 과제는 차량의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에 대해 “한때 일본 차량들이 가성비로 세계 시장을 압도했다면, 이제 현대차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이 이번 평가 결과로 증명됐다”라는 말과 함께 “앞으로 품질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다음 과제”라는 말을 덧붙였다.

과거 품질 이슈가

너무 많았던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인정받아야 하는 다음 단계로 언급되는 차량 품질, 이 부분에 대해선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이 꽤나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현대기차에서 차량 품질로 인해 발생한 이슈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코나 EV, 스타리아, 아이오닉 5 등 현대차의 주력 모델에서 신차 결함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그간 수차례 발생한 품질 문제로 인해 현대기아차 품질 신뢰도는 타사 대비 좋지 못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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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노조들이

부정적 인식에 한몫 더했다

여기엔 현대기아차 노조들이 그간 보였던 행보들도 한몫 더했다. 노조원들이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차량을 조립하는 모습이나 부품을 발로 차면서 조립하는 모습은 큰 이슈를 불러와 소비자들로 하여금 “현대기아차의 품질을 믿지 못하겠다”라는 여론을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이 외에도 차량 출고 후 확인해 보니 색상이 전혀 다른 부품이 조립되어 있거나, 필수로 장착돼야 하는 부품들이 빠져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경우가 계속해서 발생하니 소비자들 사이에선 “모든 브랜드들의 차량 가격이 동일하다면 한국에서 현대기아차를 타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게 됐다.

사실 자동차라는 물품에서 품질과 관련된 이슈는 절대로 발생하면 안 된다. 자동차는 사람의 목숨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물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일이니 안타깝게도 품질과 관련된 이슈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에 머물러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요한 것은 결국 완성차 업체의 노력이다. 품질 관련 이슈들 발생 횟수가 최소로 적어지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슈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적극적으로 이슈를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품질 부분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이 일류 완성차 업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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