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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03. 2022

카니발 급으로 진짜 물건 하나 나오나? 의문의 신차

국내에서 발견된 보야 드리머 / 사진 보배드림 '어느자동차회사믿어야하나'님

과연 춘추 전기차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이고, IT 기업들과 각종 스타트업 기업들이 너도 나도 전부다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전기차 시장에 지대한 관심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중국 또한 자국 내에 자동차 회사가 존재한다. 그리고 5대 자동차 제조사로 불리는 상하이 자동차, 디이 자동차, 체리 자동차, 창안 자동차 그리고 둥펑 자동차가 있다. 그중 오늘 다뤄볼 회사는 둥펑 자동차다. 스파이샷의 주인공인 둥펑 보야 드리머는 과연 어떤 매력을 가졌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중국의 국유

기업 중 하나

둥펑 자동차는 중국의 자동차 완성차 제조 업체로 국유 기업이다. 중국 5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이며, 1968년 마오쩌둥에 의해 후베이성 스옌 시에 세워지게 된다.


둥펑 자동차는 우리 곁에서도 낯설지 않은 회사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여러분들이라면, 동풍소콘이라는 브랜드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맞다. 신원 CK 모터스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는 C35를 만드는 회사다.

혼다의 중국형 SUV UR-V

희한하게도 자체적인 생산 차량이 많지가 않다. 아니 대대수가 합작회사로 둥펑 혼다, 둥펑 느로, 둥펑 기아, 둥펑기차유한공사(닛산) 등등, 전부다 기존에 있던 완성차 제조사들과 합작 브랜드를 만들어 활동해 왔다.


그런 둥펑 자동차가 자체적인 생산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는지도 모른다. 이번 둥펑 자동차는 전기차 럭셔리 브랜드 ‘보야’를 만들어냈고, 미니밴 드리머를 발표하였다. 미니밴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드리머는 어떤 모습일까?


→  “중국산은 사절입니다”

아무리 중국차가 좋다 해도 국내 소비자에 씨알도 안 먹히는 이유

합작 회사에서

자체 브랜드로 탈바꿈하다

전술했다시피 둥펑 자동차는 합작회사를 만들어내어, 중국에 맞게끔 로컬라이징을 하여 판매하는 게 주력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사뭇 입장이 달라졌다. 


둥펑 자동차는, 이번 드리머를 비롯한 각종 전기차를 대응하기 위한 전용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였다. 그리고 탄생한 결과물이 전동화 전용 플랫폼 ESSA (Electric Smart Secure Architecture)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ESSA 플랫폼은 최대 8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 가능하고, 최대 출력 693마력, 최대 토크 111.6kg.m의 고성능 전기모터를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둥펑 자동차는 드리머에 대한 파워 트레인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현지 매체에서 순수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 엔진이 맞물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가 탑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카니발보다

긴 차체를 자랑

아직 출시된 모델이 아니다 보니 구체적인 스펙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둥펑 자동차의 보야 드리머는 전장 5,320mm, 휠베이스는 3,200mm의 크기로 중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큰 차체를 자랑한다.


이는 기아차의 카니발보다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카니발의 경우 전장 5,155mm, 휠베이스는 3,090mm로 드리머보다 작은 수치를 보여준다.

더욱이 화려한 크롬으로 마감하였다. 다분히 중국 내수 시장을 위한 화려한 장식으로 보이며, 실내 내장재와 트림, 플래그십 세단과 유사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독립식 2열 시트 등 화려한 장비들로 가득 채웠다.


보야라는 자체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고급 전기차를 전문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둥펑 자동차의 보야는 유럽과 각종 북미 및 아시아권의 수출을 도모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  “그저 공업 쓰레기일 뿐”

현지 중국인조차 충격에 빠트린 짝퉁 마이바흐 출시됐다

아직 국산차

제조사들도 해내지 못한 영역

이번 둥펑 자동차의 보야 드리머는 국산차 제조사들도 아직까지 출시하지 못한 순수 전기차 미니밴을 발표하였다. 이번에 공도에서 발견된 드리머 테스트카 또한 일각에선 “출시하기 위해 가져왔나?”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 상반기로 계획돼있어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다.


아직까지 중국차들의 품질이 신뢰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에 출시할 예정인 드리머 통해 품질에 대한 불신을 깨트려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움직임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품질면에선 아직 대한민국 제조사들을 따라잡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스타트업 기업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신차들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차마 외면하지 못하게끔 만드는 중이다.


따라서 현대와 기아차 또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할 적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중국 제조사들의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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