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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09. 2022

"딱 3천만 원" 이 돈으로 '이 차'까지는 가능합니다

개인에게 자동차만큼 편리한 교통수단이 있을까? 비좁은 공간을 모두와 공유하며 나의 목적지 주변에만 도달할 수 있는 대중교통보다는, 혼자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으며 목적지에 바로 갈 수 있는 자가용이 더 편리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자동차는 높은 가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유비, 수리비 등 ‘유지비’가 지출되기에 선뜻 구매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잘 찾아보면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까지 모두 겸비한 차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이번 시간에는 3천 만원대로 살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성비 좋은 스테디셀러 

현대 아반떼

아반떼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이다.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아반떼’ 그 이름만은 들어봤을 만큼 대중적인 자동차이기도 하다. 아반떼는 지난 2020년, 7세대인 ‘아반떼 CN7’이 출시되었다.


아반떼는 사회 초년생에게 안성맞춤인 선택지이다. 길이는 4,650mm, 너비는 1,825mm, 높이는 1,420mm로 차량 자체가 크지 않아 운전이나 주차 부담이 덜하다. 또한 가격 대비 성능도 훌륭한 편이다.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대토크 15.7kg.m과 최고출력 125마력을 자랑한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연비다.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연비가 15.4km/L에 달하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이점을 가진 아반떼의 시작가는 1,570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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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가 좋은 자동차 

기아 셀토스

셀토스는 2019년 기아가 출시한 소형 SUV이다. Speedy라는 단어와 그리스 신화 속 헤라클레스의 아들인 Celtos가 합성되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플랫폼은 기아 코나와 똑같이, 기아 씨드와 현대 i30의 플랫폼으로 제작되었다.


셀토스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크기’이다. 길이는 4,375mm, 너비는 1,800mm, 높이는 1,600mm로 소형 SUV치고는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실내 공간도 넓어, 차박을 즐기는 사회 초년생에게 알맞은 선택지이다. 가솔린 모델 기준 셀토스의 연비는 12.7km.L로 준수한 편에 속한다. 이렇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셀토스의 가격은 1,944만 원부터 시작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유지비까지 

현대 캐스퍼

캐스퍼는 2021년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경형 SUV이자 대한민국의 첫 경형 SUV이기도 하다. 특이점은 현대자동차 영업소에는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다. 캐스퍼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차량 인도 또한 탁송만이 가능하며, 출고장에서 인도받는 것도 불가하다.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캐스퍼는 당시 국내 시장에서 ‘경차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전예약 첫날에만 1만 8,940대가 예약된 것이다.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취득세 3% 할인 등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SUV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의 가격은 1,375만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구매 후 남은 돈을 유지비로 지출하는 것도 좋겠다.   

수입차 대중화의 선두주자 

폭스바겐 제타

제타는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에서 1979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준중형 세단이다. 2014년 누적 판매 1,400만 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의 히트 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 가장 최신 모델은 7세대이다. 


제타는 ‘수입차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폭스바겐이 전면에 내세운 모델이다. 제타의 가격은 2,949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도 3,285만 원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내실 없이 ‘수입차의 이미지’만 가지고 있는 차도 아니다. 제타는 최대출력 25.5kg.m와 최고출력 150마력을 뽐내는, 가격 대비 뛰어난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다.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것도 매력 요소 중 하나이다.

뭐하나 빠지는 것 없는 

폭스바겐 티록

티록은 2017년 폭스바겐에서 출시한 소형 SUV이다. 지난해 6월, 최대 22% 할인 판매하는 ‘슈퍼 세이브’ 캠페인을 진행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당시 티록은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 등 모든 혜택을 적용했을 때 2,000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해,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티록의 경쟁력은 가격이 다가 아니다. 티록은 2.0ℓ TDI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m의 힘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205㎞/h에 이른다. 차체는 콤팩트하지만 실내와 적재 공간은 넓어 캠핑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티록의 가격은 3,244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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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의 오리지널 감성

미니 해치백 쿠퍼  

미니는 영국의 소형차 브랜드이며, 귀여운 외관과 아담한 크기가 특징인 차량들을 보유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중 미니 해치백 쿠퍼는 미니의 오리지널 감성을 가지고 있는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브랜드 미니가 가지고 있는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잘 구현되어 있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미니 해치백 쿠퍼의 엔진으로는 I3 싱글터보가 탑재되어 있으며,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2.4kg.m를 자랑한다. 또한 최고 속도는 210km/h이며 연비는 13.4km/L이다. 가격은 3,180만 원부터 시작하며 가장 비싼 트림도 4,020만 원이다.

제네시스 G80부터 BMW 4시리즈까지 

3천만 원대로 살 수 있다고?

꼭 신차를 사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중고차 시장도 좋은 선택지이다. 같은 예산임에도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중고차 사이트의 경우 각 차량에 대해 디테일한 사진과 설명이 게시되고, 무사고 차량인지 중고차 회사에서 직접 진단해 보증하는 매물도 있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차량을 고를 수 있다.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3천만 원대 차량’을 검색해 보면 본래 그 가격으로 살 수 없는 차량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국산차의 경우 19년형 제네시스 G80 2.2D AWD 럭셔리 모델이 3,150만 원이며, 수입차의 경우 18년형 BMW 4시리즈 420i M 스포츠 쿠페 모델이 3,2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요즘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카푸어’에 대해 알고 있는가? 카푸어는 자신의 수입이나 재산에 비해, 자동차 구매 및 유지 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여 생활에 지장을 받는 이들을 말한다. 카푸어로 전락한 이들이 고통받는 이유에는 물론 할부로 내는 차량 가격도 포함되지만, 매달 내는 유지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자동차를 ‘유지’한다는 것은 마치 양육과 같다. 매번 연료를 충전시켜주어야 하며, 고장이 생기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야만 한다. 이 모든 과정의 비용은 많지 않지만 ‘정기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가장 좋은 차는 ‘유지할 수 있는 자동차’이다. 혹시 자동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차량 가격뿐만 아니라 연비 등 유지비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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