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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Feb 24. 2022

한국 아빠들이 제네시스 살 돈으로 넘어가는 수입차

국산 자동차 프리미엄의 대표주자 제네시스. 그중 제네시스 G80은 의전 차량으로 사용될 만큼 승차감과 안정감이 뛰어나다. 그러나 G80을 구매할 수 있는 돈이 있다면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수입차가 있다.


그 차는 볼보 차다. 볼보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 완성업체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은 전기차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 폴스타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런 볼보에 G80의 경쟁 모델이라고 불릴 정도의 차가 있다니, 어떤 차일까?   

1996년부터 출시되어 온

S90은 어떤 차?

S90은 볼보가 스웨덴에 있을 시절이었던 1996년부터, 출시되어 온 차이다. 이때 당시의 S90은 후륜구동 플래그십 모델이었다. 비록 E 세그먼트급의 차량이었지만 국가 정상이나 요인, 기업인들이 즐겨 탈 만큼 가치가 높았다.


1998년 단종을 겪고, 10년 뒤 2016년에 E 세그먼트 전륜구동 준대형 세단으로 다시 출시되었다. S90은 IIHS 스몰오버랩, 유로엔캡 등 다양한 충돌 테스트에 만점으로 통과하여 안전성에 대해서도 당당히 인정받았다. 2020년 9월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에 출시돼 1,500대나 가계약을 맺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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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모델로도

S90은 적합하다!

S90의 길이는 5m가 넘어 G80보다도 길다. S90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휠베이스도 120mm 늘어나 실내 거주성도 매우 좋아졌다. 그렇기에, 준대형 세단 중에서도 크기가 큰 편이다. 연비 또한, 매우 경제적이다. MHEV가 탑재되어 있어 리터당 11.2km에 불과해 G80보다 연비가 뛰어나다.


S90의 값은 6,000만 원대에 불과하다. 제네시스 G80의 풀옵션이 7,000만 원이 넘어가니, S90과 G80은 가격대가 겹친다. G80은 후륜구동이고 S90은 전륜구동이지만, S90 또한 후륜구동 세단에 가까운 주행 질감을 주어 큰 문제는 없다. S90은 또한, MHEV로 인해 풍절음도 매우 적어 승차감이 정숙하기까지 하다.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아낸 다양한 옵션들

S90에는 필요한 옵션만 모두 담았다. 서라운드 뷰, 마사지 기능, 2열 통풍석, 파노라마 선루프가 들어갔고, 전자동 햇빛 가리개 등이 그 예이다. 또 프리미엄 차량인 만큼 전 좌석엔 이중접합유리가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2열 우측 좌석의 조수석 시트 위치 조절 기능은 S90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2열 우측 좌석에 앉아 있다면, 조수석 시트를 원격으로 조절하여 2열에서도 다리를 마음껏 뻗을 수 있다. 또한, S90에는 티맵이 기본 내비게이션으로 깔려있기도 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고급 세단에 들어가는 후석 스크린은 S90엔 장착되지 않았다.

그런 S90에도

단점이 있다고?

가성비 모델로 제격이었던 S90에게도 단점은 많다. 차 무게에 비해 엔진 출력이 약해, 오르막길과 같은 순간적인 힘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차의 움직임은 더딘 편이다.


고급 세단치고, 어댑티브 크루즈의 기능도 투박한 편이다.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S90은 현재 차량 속도를 고려하지 않고 급가속과 급정거를 하는 편이다. MHEV만 탑재되어 있어, PHEV처럼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지 못하는 점도 단점이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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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90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네티즌들은 중국산과 A/S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A/S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 “S90은 중국 생산 차라는 게 큰 단점이다. XC90과 다르게 S90은 그냥 중국차다”, “중국을 믿을 수 있나?”, “개인적으로 A/S 및 애프터마켓 부재, 진짜 중국 생산이 문제” 등이 그 예이다.


“중국이 일본만큼 싫긴 한데, 문제는 이 차가 완전히 중국 생산인데 국산 현기 생산보다 품질 마감이 좋다. 이젠 중국차라고 점점 더 까기가 힘들다”, “중국산이 제네실수보다 품질이 좋다” 등의 S90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볼보는 스웨덴에서 시작되었지만, 포드를 거쳐, 2010년엔 중국 지리 자동차에 인수되었던 브랜드이다. 볼보가 중국에 인수된 이후엔, 국내에선 중국산은 싸구려도 많고, 믿을 게 못 된다는 인식과 함께 볼보의 위상은 사라져갔다. 이런 싸구려 중국산의 이미지를 버리려면, 볼보 측에서도 색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S90은 좋은 차이다. 1996년 스웨덴에서 출시되어 볼보의 안전성의 전통을 잇기에, 스웨덴에서는 S90을 경찰차로 채택하고 있다. 가격대도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치고는 매우 양호하다. 독자들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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