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연일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며 전기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가운데, BMW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9종을 새로 출시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030년까지 700만 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BMW는 현재 5개 차종 12가지 트림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대의 수준이다.
BMW는 상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300억 유로, 우리 돈 42조 2700억 원 이상을 전기차 연구 개발비용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BMW의 순수 전기차 라인이 내년 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본 포스팅에선 BMW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EV 모델들을 소개한다.
차체는 작게, 실내 공간은 크게
해치백 형태의 i1, iX1
가장 처음 공개되는 순수 전기차 라인은 “BMW i1”모델이다. BMW i1은 1 시리즈를 기반으로 제작될 순수 전기차량이다. 1시리즈와 동일한 해치백 형태로 제작되며 전기차 시장에선 폭스바겐의 ID.3 모델과 경쟁할 전망이다.
2022년에는 BMW X1의 전기차 모델이 추가된다. X1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BMW iX1은 단종이 계획되어 있는 BMW i3을 대체할 전망이다. 신형 X1은 i1의 해치백 형태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차량 전체적인 크기는 줄이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3 시리즈와 4 시리즈 기반,
고성능 전기차 i4
올해 말 공개를 앞둔 고성능 전기차 i4가 내년 초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3 시리즈의 프레임을 사용, 4시리즈 그란 쿠페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전기차 BMW i4 모델은 완충 시 598km를 주행하며 80%의 배터리를 35분 만에 충전하는 배터리 성능을 보여줄 전망이다.
주된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 3와 아우디 e 트론 GT 등으로 전기차 중에서도 중형 EV 세단 모델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가격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대략적으로 5만 달러, 우리 돈 5880만 원 정도로 출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5 시리즈의
전기 파생 모델, i5
BMW 5 시리즈도 신형 출시 목록에 포함되었다. 5 시리즈의 전기 파생모델이 될 i5는 2023년 외관 디자인 및 상세 성능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BMW의 대규모 전기차 출시 계획에 따라 순수 전기차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된 경쟁 모델은 벤츠 EQE 세단, 테슬라 모델 S, 폭스바겐 ID 비전 등 고급형 모델이 될 전망이다. 출시 초기엔 세단형 모델만 판매되며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왜건형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 SUV, iX5
BMW가 공개한 EV 콘셉트카 “iNext” 디자인을 기반으로 iX5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iX3과 달리 전 세계 판매를 목적으로 개발된 BMW iX5는 현재 출시를 앞두고 북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형 모델과 대용량 배터리 탑재 모델이 따로 출시될 예정이며 기본 모델은 완충 시 550km, 대용량 배터리 탑재 모델은 740k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최신 6기통, 8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제로백까지 4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주된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 X가 될 전망이다.
BMW 순수 전기차
최상급 모델, i7
BMW 7시리즈 기반의 순수 전기차 i7 모델은 BMW가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라인 중 최상급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호화로운 실내, 카메라형 사이드 미러 등 최신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며 i5와 iX5의 기계 구조를 기반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현재 i7은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위장막을 두른 스파이샷이 공개된 상황이다. 차량엔 레벨 3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며 5세대 배터리 팩과 전기 모터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총 5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며 120kWh의 대용량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740km까지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경쟁 차량은 벤츠의 EQS 모델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를 뛰어넘는 성능의 전기차를 공개한 루시드부터 포르쉐의 스포츠형 전기차 타이칸과 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S가 잇달아 출시를 예고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경쟁 양상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