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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Aug 18. 2021

디자인 하나씩 드러날수록 의문만 커져가는 현대 전기차

현대차는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이어서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까지 론칭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추겠다는 심산이다. 또한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기존의 전기차 모델을 단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형 CUV, 대형 SUV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할 아이오닉 모델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 있다. 바로 전기 스포츠 세단인 아이오닉 6다. 하지만 이 관심은 아이오닉 6의 예상도가 공개된 후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

프로페시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되는 아이오닉 6

현대차는 “아이오닉 6는 전기 스포츠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한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프로페시 콘셉트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극 적용하여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마치 부드러운 조약돌을 깎아 만든 듯한 매끈한 라인이 특징이다. 마치 포르쉐의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후면부는 픽셀 형태의 독특한 리어램프가 적용되었고, 이 리어램프는 리어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 등이 하나로 통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_Motor.es)

파격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아이오닉 6 예상도

최근 스페인 자동차 전문 매체인 Motor.es에서 아이오닉 6 티저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예상도가 공개되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모양, 유려한 라인을 가지고 있는 보닛, 패스트 백 형태의 측면 루프 라인은 프로페시 콘셉트와 상당히 유사하다.


여기에 프로페시 콘셉트의 헤드램프와 동일한 디자인의 새로운 헤드램프에서 뻗어 나온 한줄기 선이 측면 사이드 미러부터 C 필러 끝부분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또한 전면 하단 범퍼부터 측면을 거쳐 후면 범퍼까지 이어지는 선이 존재한다. 마치 쏘나타와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는 아이오닉 6의 예상도다.

(출처_Motor.es)

"프로페시는 어디로 가고

쏘나타가 나타났을까?"

공개된 아이오닉 6의 예상도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프로페시는 어디로 가고, 쏘나타가 나타났을까?”, “정말 못생겼는데?”, “이걸 누가 살까?”, “현대차 디자이너 일 안 하나”, “쏘나타가 디자인으로 망했는데 그 디자인을 적용하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프로페시 콘셉트 공개 당시엔 “유려한 디자인이 멋있다”, “제법 스포츠카 다운 실루엣이네”, “포르쉐를 연상케하는 디자인”, “라인이 참 멋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었다. 그러나 아이오닉 6의 예상도 반응에선 이런 호평이 사라지고 말았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

공개된 아이오닉 6의 예상도에 그려진 디자인은 아직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다른 부분에선 소비자들이 놀랄 만한 기능들이 탑재된다. 우선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제작했고, 이 플랫폼이 아이오닉 6에 적용될 예정이다. 


E-GMP로 불리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내연기관 모델과 공용으로 사용하던 현재의 플랫폼과 다르게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어서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감속기에 냉각 및 윤활 기능을 담당하는 오일을 모터 내부의 코일에 안개처럼 직접 분사해서 효과적인 냉각 기능을 발휘한다.

듀얼 모터 시스템과

향상된 배터리 성능이 적용

아이오닉 6에는 먼저 출시하는 아이오닉 5와 같은 듀얼 모터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가 탑재되어 시스템 총 출력 313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제로백이 3.5초 이하, 최고 속도 260km/h를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도 등장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현대차의 전기차들 보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8kWh 급 배터리가 기본 적용되고, 73kWh 급 배터리는 선택 옵션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활용하면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인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5분 충전으로 100km가 주행이 가능하다.

(출처_Motor1.com)

과연 아이오닉 6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은 올해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2022년엔 아이오닉 6, 이후엔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7까지 차례대로 등장시킬 예정이다. 그중 전기 스포츠 세단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오닉 6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 


예상도 반응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좋지 못한 시작을 한 아이오닉 6다. 특히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한 현재 자동차 시장 추세인데, 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쏘나타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기대감보단 걱정이 더 앞서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런 반응을 통해 남은 기간 동안 개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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