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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r 22. 2022

르노 진짜 큰일 났다, 기아가 결국 출시한다는 신차

최근 들어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오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동차 기름값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른 자동차 기름값은 요 근래 운전자들이 내쉬는 한숨의 주범과도 다름없다. 이렇게 기름값이 평소보다 비싼 시기에 주목받는 차량이 하나 있으니, 바로 기름 대신 LPG 가스를 사용하는 LPG 차량이다.


LPG 차량은 연료비가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아 선호도가 높은 차량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아쉽게도 현재 출시되는 LPG 차량은 과거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기아에서 한 차량의 LPG 모델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아는 과연 어떤 차량의 LPG 차량 모델을 출시하는 것일까?

스포티지 LPG의

상세 생산 일정 공개됐다

기아에서 LPG 모델을 출시하겠다 밝힌 차량은 바로 기아의 준중형 SUV 차량, 스포티지다. 사실 기아 측이 스포티지 LPG 모델, 이하 스포티지 LPG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해였다. 지난해 7월, 기아는 현행 스포티지 5세대를 출시하면서 추후 해당 차량의 가스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 밝히 바 있다.


이번에 전해진 소식은 스포티지 LPG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다. 지난 17일, 완성차 부품업계는 최근 기아가 스포티지 LPG 양산 일정을 결정했으며,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부품 수급 및 생산 일정 조율 등 본격 생산을 위한 선행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부품업계는 기아 측이 4~5월쯤에 인증 절차를 밟은 뒤 7월 양산 및 사전계약을 진행, 8월부터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라 전했다.

K5 LPG와 동일한 엔진 사용

일상 주행에 충분하다

스포티지 LPG에는 K5 LPG을 통해 한차례 검증을 마친 2.0L 스마트스트림 LPi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2.0L 스마트스트림 LPi 엔진은 기아가 속한 현대차그룹이 LPG 차량에 주로 사용하는 엔진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L 스마트스트림 LPi 엔진은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f의 성능을 낸다. 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f의 성능을 내는 현행 스포티지의 주력 모델,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의 성능보단 살짝 부족한 성능이지만 일상 속 주행 영역에선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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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라인 조정 거친 후

올해 7월부터 양산 시작

완성차 부품업계는 기아 측이 설정한 스포티지 LPG의 연 생산량은 잠정 1만 2,000대라 설명하며 현재 관련 부품들을 납품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포티지 LPG의 경우 최근 7월 양산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 반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지 LPG는 현행 5세대 스포티지가 생산되고 있는 기아 광주 공장에서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진 해당 모델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이 존재하질 않는데,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 정비 계획을 수립한 후 조만간 조정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티지 LPG와

경쟁을 피할 수 없는 한 차량

기아가 출시하는 스포티지 LPG 소식이 달갑지 않을 차량 하나가 있다. 바로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차량, QM6다. QM6 LPG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LPG 차량 중 하나로, 판매 비중으로만 봐도 LPG 모델이 가솔린 모델을 매번 압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QM6 LPG의 판매량이 높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올란도와 카렌스 같은 2.0L급 LPG 엔진을 사용했던 국산 MPV 차량들의 단종이다. 해당 차량들이 단종됨에 따라 실내 공간이 넓은 LPG 차량이란 선택지가 QM6 LPG만 남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QM6 LPG가 성능 대비 과도한 인기를 누린 것도 아니다. 호불호 나뉘지 않는 디자인과 가격 대비 준수한 성능 등 나름의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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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 간의 경쟁

중요한 요소는 역시나 가격

기아의 스포티지 LPG는 르노코리아의 QM6 LPG의 강력한 경쟁 차량이 될 예정이다. 차체급으로만 보면 스포티지가 준중형, QM6가 중형에 속해 직접 비교 대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꾸준히 차체 크기를 키워온 스포티지와 달리 QM6는 오랜 기간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실제 두 차량의 크기는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출시를 예정한 스포티지 LPG와의 경쟁을 치를 QM6 LPG. 업계 관계자들은 두 차량의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요소로 가격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2.0L 스마트스트림 LPi 엔진을 탑재한 K5 LPG가 일반 K5보다 가격이 비싼 점을 생각해 보면 동일한 엔진을 쓰는 스포티지 LPG 역시 일반 스포티지보다 가격이 비쌀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하며 “이럴 경우 가격 측면에선 QM6 LPG가 큰 메리트를 가져가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티지 LPG의 출시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일부 네티즌들은 현재 같은 고유가 시대에 꼭 필요한 차량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이런 차를 기다렸다”, “LPG 차량 많이 없어서 생각도 안 했는데 스포티지면 땡큐지”, “QM6 큰일 났네…”, “기름값 미쳤다 진짜 나오면 바로 산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조금만 더 빨리 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LPG라서 이해는 되는데…그래도 출력 부족한 건 아쉽다”, “7월도 너무 늦다 더 빨리 출시하면 좋을 텐데”, “QM6보단 낫겠지만, 뭔가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올해 7월, 출시가 예정된 스포티지 LPG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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