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기록
無光 반짝이는 별들이 잘 보이는 빛이 없는 이곳.
왜인지 모르게 밤하늘을 자주 바라본다. 한때는 별을 보겠다며 하루가 멀다 하게 별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 별이 잘 보이는 곳은 결국 주변에 빛이 없고 가장 어두운 곳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매번 같은 곳만을 찾게 되었다.
가만히 서서 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목이 아파왔다. 반짝이는 별들을 보기 위해 먼 길을 가고 또 불편한 자세로 봐야 하는 데도 왜 자꾸 찾아갔던 것일까. 코끝이 시린 계절 멍하니 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별빛이 마음속에 가득 차 나도 반짝일 것만 같았다. 반짝이는 별들에게 나도 반짝이는 별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곳은 빛이 없기에 별들이 참 잘 보였다.
일상으로 돌아와 사람들을 바라보니 반짝이는 별들과 같았고 목이 아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