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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e Aug 21. 2023

프릳츠 커피클럽

진중함을 느낄 수 있는 커피 구독 서비스

이미지 출처 : 프릳츠 커피컴퍼니 홈페이지

제 게시글의 단골 주제는 커피입니다.

20살 때 처음 아이스아메리카노의 맛을 알게 된 이후, 줄곧 커피 마니아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커피를 사랑하게 된 계기에는 한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프릳츠, 커피와 빵에 진심인 브랜드죠. 귀여운 물개로고와 감각적인 실내 디자인에 이끌려 방문하게 된 후로 저는 프릳츠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한결같이 친절한 바리스타, 인스타그램 속 콘텐츠까지, 커피와 고객을 대하는 진중한 태도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프릳츠를 눈여겨보기 시작하면서 천천히 커피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이미지 출처 : 프릳츠 커피컴퍼니 홈페이지

프릳츠의 원두 정기 배송 서비스, 커피클럽

프릳츠는 직접 산지를 방문해 생산자를 만나고, 공정무역을 통해 원두를 수입합니다. 그리고 그 생두는 프릳츠 로스터의 손을 거쳐 최적의 상태로 로스팅됩니다. '프릳츠 커피 클럽'은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프릳츠의 원두를 가정에 주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커피 구독 서비스입니다. 공장에서 바로 배송되는 원두라니, 신선함과 품질은 최고일 수밖에 없죠. 저는 약 6개월간 커피클럽을 구독했고,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재는 반자동 커피머신이 고장 나 구독을 중단했지만, 새 커피 머신을 들이게 된다면 곧바로 등록하고 싶습니다. 이어서, 프릳츠 커피클럽의 서비스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어떤 점이 저의 구독 신청을 이어나가게 만들었는지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 프릳츠 커피컴퍼니 홈페이지

프릳츠 커피클럽은,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https://url.kr/v1g9lx)

 기간(1개월, 2개월, 3개월)과 원두의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독 기간에 따라 가격, 제공되는 선물에 차이가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은 1개월 기준 52,000원, 보통 원두 200g의 가격이 15,000~18,000원 선이라는 점과 매주 배송료, 그리고 가입 선물이 제공되는 점까지 고려하면 정말 괜찮은 가격이죠. 원두의 종류는 블렌드/ 싱글오리진 중 선택이 가능한데요, 그 차이는 이러합니다.


- 블렌드(여러 종류의 원두가 조화롭게 배합된 형태) 

/ 프릳츠의 시그니처 블렌드(잘 되어 가시나, 올드독, 서울시네마 3종류 중 한 종류를 매주 배송)

- 싱글오리진(한 곳의 산지에서 재배된 한 종류의 원두)

/ 매주 다른 산지 원두 배송  


 저는 매주 다른 원두를 즐기고 싶어 싱글오리진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싱글오리진의 경우 옵션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내추럴프로세스제외)입니다. 개인적으로 내추럴프로세스 커피의 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제외옵션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추럴 프로세스는 생두에 붙은 과육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 건조하는 방식인데요, 특유의 건과일 향, 발효향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신청 후, 매주 화요일 받게 되는 택배 박스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첫째 주에는 가입 선물이 함께 배송됩니다. 덕분에 가장 설레고 기다려지는 회차예요. 프릳츠는 커피뿐만 아니라 감각 있는 디자인의 굿즈로도 유명하거든요, 이 굿즈를 선물로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죠. 사진은 3개월 구독 시에 증정되는 선물입니다. 음료 쿠폰, 커핑컵, 배지, 스티커까지, 정말 푸짐하죠? 단순한 로고 플레이가 아닌 프릳츠의 ‘코리안 레트로’ 감성이 제대로 담긴 굿즈라 더욱 인상 깊습니다.


매주 배송되는 기본 구성은 원두와 쪽지 2장입니다.

한 장은 테이스팅 노트, 한 장은 바리스타의 편지인데요, 이 편지엔 프릳츠의 바리스타들이 해당 원두에 대해 직접 쓴 글이 적혀있습니다. 원두 산지의 이야기, 바리스타의 감상 등이 적혀있는 이 글은 커피만큼이나 기대되는 구성품이었습니다.


커피클럽을 계속 구독했던 이유는 우수한 품질은 물론이고, ‘프릳츠 다움’이 돋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커피와 고객을 대하는 프릳츠의 진중함’입니다. 이번에는 서비스 요소 중 그 진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 개인적으로 입덕 포인트였던 부분들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1. 성실하다.

6개월 동안 프릳츠는 단 한 번의 지각 없이 매주 화요일 배송 안내 문자를 보내고, 커피를 배송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받은 대부분의 원두는 배송 전날에 로스팅되었습니다. 단 이틀 만에 로스팅 후 배송까지, 여간 성실하지 않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릳츠의 사칙 중 ‘지각하지 말자’라는 항목이 있다고 들었는데, 구성원과 고객 모두에게 기본을 지키고 성실을 보이려는 그들의 모습에서 진중함이 돋보였습니다.

2. 섬세하다.

프릳츠는 택배 상자 하나, 원두 패키지 하나도 그냥 만들지 않습니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택배상자에도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종이의 질감까지 신경 쓰며 커피의 맛을 표현하는 섬세함이 돋보였습니다.

3. 친절하다.

고객에게 단어가 아닌 이야기로 커피의 맛을 전하려는 그들의 친절함이 돋보였습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없습니다. 때문에 타 원두 회사들의 봉지에 적힌 코스타리카, 바디감, 향미 등의 설명은 원두의 맛을 느끼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주 배달되는 프릳츠의 편지에는 원두 생산지, 생산자, 바리스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글을 통해 원두 산지의 모습, 생산자의 노력을 그려보며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문 용어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를 담은 이 글이 그들의 친절을 보여줍니다.


‘프릳츠 커피클럽’을 구독하면서, 성실하게 커피를 만들어 배송하고, 섬세하게 커피를 표현하고, 고객에게 친절한 방법으로 커피의 맛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느껴지는 고객과 커피를 향한 진중한 태도, 그것이 제가 이 브랜드를 신뢰하는 이유이자. 커피 클럽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다시 커피 클럽 멤버가 되고 싶네요, 어서 새 커피머신을 들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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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대 관심사는 먹고사는 것입니다.

맛있는, 또는 재밌는 제품들을 찾아 나서고, 경험하는 것이 곧 취미생활입니다. 그런 저의 주간 쇼핑리스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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