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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hony Mar 22. 2022

#1235. 220321. 시작 - 박준

시작 / 박 준


'시작'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마음속에 문이 하나 새로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문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문고리 밑에

'당기시오'라는 글자가 작게 적혀 있을 테고요


시작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일이지만

그보다 먼저 나에게 그동안 익숙했던 시간과 공간을 

얼마쯤 비우고 내어주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밖으로 열리는 문이 아닌

늘 안으로만 열리는 문


시작이라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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