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nthony Apr 30. 2022

#1266. 220421. 꽃비 - 이병률

꽃비 | 이병률

작은 새가 와서

벚나무에 앉더니


벚꽃을 하나씩 따서

똑똑 아래로 떨어뜨리네


눈물 떨어지는 속도로

뚝뚝 떨어뜨리는 것은


그 나무 밑에 사랑을 잃은

누가 하염없이 앉아 있어서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1265. 220420. 참 맑은 물살 - 곽재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