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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hony Jan 17. 2023

#1343. 230116. 함박눈 - 김영랑

함박눈 / 김영랑


'바람이 부는 대로 찾아가오리'

흘린 듯 기약하신 님이시기로

행여나! 행여나! 귀를 종금이

어리석다 하심은 너무로구려


문풍지 설움에 몸이 저리어

내리는 함박눈 가슴 헤어져

헛보람! 헛보람! 몰랐으료만

날더러 어리석단 나무로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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